2009년 5월 30일 토요일

◎2009년 1/4분기 가계동향

2009년 1/4분기 가계동향
(대전=뉴스와이어) 2009년 05월 29일 -- 2009년 1/4분기 가계동향

Ⅰ. 전국가구(2인 이상) 가계동향

1. 개황

2009년 1/4분기 가구당 월평균 가계수지 및 전년 동기 대비 소득(347만 6천원)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

가계지출(278만 5천원)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

흑자액(69만 1천원)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
* 흑자액 = 소득 - 가계지출, 가계지출 = 소비지출 + 비소비지출

2. 소득 동향

2009년 1/4분기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47만 6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실질로는 3.0% 감소)

경상소득은 1.4% 증가한 반면, 비경상소득은 8.7% 감소
- 근로소득(2.0%) 및 이전소득(6.8%) 등은 증가
- 사업소득(-2.2%) 및 재산소득(-13.6%) 등은 감소

3. 소비지출 동향

2009년 1/4분기의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13만 8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실질로는 6.8% 감소)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3.5%), 주류 및 담배(-13.5%) 및 교통(-15.7%) 등은 감소한 반면, 보건(5.0%) 및 교육(3.9%) 등은 증가

< 소비지출 12대 비목별 동향 >

1)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지출은 28만 6천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5% 감소
- 과일 및 과일가공품(-14.0%), 신선수산동물(-9.8%) 등은 감소
- 유제품 및 알(13.7%), 곡물가공품(9.4%) 등은 증가

2) 주류 및 담배
○ 주류 및 담배 지출은 2만 6천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5% 감소
- 주류(-13.9%), 담배(-13.3%) 등은 감소

3) 의류 및 신발
○ 의류 및 신발 지출은 12만 6천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1% 감소
- 직물 및 외의(外衣)(-4.3%), 기타의복(-13.9%) 등은 감소
- 신발(2.8%), 의복관련서비스(2.1%) 등은 증가

4) 주거 및 수도광열
○ 주거 및 수도광열 지출은 25만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3% 감소
- 연료비(-3.4%), 주택유지 및 수선(-16.1%) 등은 감소
- 실제주거비(5.8%), 기타주거관련서비스(11.2%) 등은 증가

5)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지출은 6만 5천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 증가
- 가사소모품(7.7%) 등은 증가
- 가전 및 가정용기기(-10.1%) 등은 감소

6) 보건
○ 보건 지출은 13만 5천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0% 증가
- 외래의료서비스(12.3%), 입원서비스(19.3%) 등은 증가
- 의약품(-4.8%) 등 감소

7) 교통
○ 교통 지출은 21만 4천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7% 감소
- 자동차 구입(-46.6%), 육상교통(-16.0%) 등은 감소

8) 통신
○ 통신 지출은 13만 1천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7% 감소
- 통신장비(-40.2%), 통신서비스(-2.8%) 등은 감소

9) 오락·문화
○ 오락·문화 지출은 11만 1천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8% 감소
- 단체여행(-36.2%), 캠핑 및 운동관련용품(-24.1%) 등은 감소
- 문화서비스(3.9%), 정보처리장치(3.5%) 등은 증가

10) 교육
○ 교육 지출은 36만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9% 증가
- 정규교육(5.0%), 학원 및 보습교육(3.4%) 등은 증가

11) 음식·숙박
○ 음식·숙박 지출은 25만 6천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4% 감소
- 식사비(-3.4%), 숙박비(-2.1%) 등은 감소

12) 기타상품 및 서비스
○ 기타상품 및 서비스 지출은 17만 9천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8.2% 감소
- 보험(-13.0%), 이미용서비스(-7.0%) 등은 감소

4. 비소비지출 동향

2009년 1/4분기의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64만 7천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

사회보장(건강보험료 등) 및 이자비용은 각각 10.7%, 17.2% 증가

경상조세 및 가구간 이전지출(교육비 및 생활비 송금 등)은 각각 2.0%, 2.9% 감소

* 경 상 조 세 : 소득세, 재산세, 자동차세 등 직접세
* 비경상조세 : 상속세, 증여세 및 부동산취득 관련세

5. 가계수지 동향

2009년 1/4분기 전국가구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282만 9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

흑자액(69만 1천원)은 14.6% 증가, 흑자율(24.4%)은 3.0%p 상승

처분가능소득에 대한 소비지출의 비율인 평균소비성향(75.6%)은 전년 동기 대비 3.0%p 하락

6. 월소득 5분위 동향
※ 월소득 5분위별소득은 가구원수 차이를 반영하지 않고 소득을 크기에 따라
분위를 구분한 것으로, 가구간 소득분배상태를 보는 「소득 5분위 배율」
과는 다른 것임

2009년 1/4분기의 월소득 5분위별 특성을 보면, 상위분위로 갈수록 가구원수는 많고 가구주 연령이 낮아짐

1분위의 가구원수는 2.69명, 가구주 연령은 55.45세이며, 5분위의 가구원수는 3.71명, 가구주 연령은 45.17세임

1분위 계층은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지출이 많아 50만 5천원 적자인 반면, 5분위 계층은 처분가능소득 603만 4천원 중 흑자액은 256만 4천원임

이에 따라 평균소비성향은 1분위 계층은 179.6%이고, 5분위 계층은 57.5%임

◎경기도 2009년도 개별공시지가 결정 통보

경기도 2009년도 개별공시지가 결정 통보
(수원=뉴스와이어) 2009년 05월 28일 -- 경기도는 금년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도내 390만 9천588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5월 29일 결정·공시했다.

이번 개별공시지가는 지난 1월부터 개별필지에 대한 토지특성을 조사 하여 지가를 산정하고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토지소유자의 열람과 의견을 들은 후 시·군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개별공시지가는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취득세 등 토지관련 국세, 지방세 및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 자료로 활용된다.

올해 개별공시지가 결정내역을 살펴보면, 2008년 대비 경기도 평균 상승률은 -0.89%로 전국 평균인 -0.86%에 비해 다소 높은 하락률 보였다.

필지별로는 전체조사 개별필지의 19.5%인 75만1천543필지의 지가가 상승하였고, 37.6%인 144만8천987필지는 지가변동이 없었으며, 하락 필지는 39.9%인 153만7천360필지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지가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인 11만730필지는 금년에 신규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침체에 따라 과천, 성남, 용인, 수원 등 아파트 지역의 토지를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하락을 주도하였고, 도내 개발예정 또는 진행 중인 평택, 김포, 양주, 의정부 등 8개 시·구는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택시는 황해경제자유구역 및 브레인시티 건설 기대감 등으로 도내 최고인 1.47%가 상승하였고, 김포시가 한강신도시, 경인운하, 양촌산업단지 등 각종 택지개발사업으로 1.37% 상승하였으며, 양주시는 농업보호구역 해제 및 용도지역이 상업, 주거지역으로 변경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하였고, 의정부시 또한 가능동, 금오동 주변의 뉴타운사업 및 재건축사업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주요하락 지역중 과천시가 아파트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도내 가장 큰 하락률(-3.41%)을 보였으며, 이어 용인시 수지구 -2.87%, 성남시 분당구 -2.64%, 성남시 중원구 -2.22%, 수원시 권선구가 -2.1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도 개별공시지가 중 가장 비싼 땅은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47-5번지로써 ㎡당 1천2백70만원으로 조사되었으나, 전년에 비해 30만원이 하락한 것이며, 가장 싼 땅은 포천시 신북면 산정리 산268 번지로써 ㎡당 354원으로 조사되었다.

경기도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에 발표된 개별공시지가를 6월 1일부터 토지소유자에게 개별 통지하며, 시·군·구청에서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또한 인터넷(경기넷 www.gg.go.kr 부동산정보/공시지가)을 통한 열람서비스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년도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는 시·군·구청에 비치된「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서」를 작성하여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토지소재지 시·군·구청에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 토지에 대하여는 재조사 및 전문 감정평가사의 검증 등을 거쳐 오는 7월 30일까지 확정하며 그 결과를 신청인에게 통지하게 된다고 밝혔다.
출처: 경기도청
홈페이지: http://www.gg.go.kr

◎2009년 3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2009년 3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대전=뉴스와이어) 2009년 05월 27일 -- 2009년 3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Ⅰ. 근로형태별 규모

1. 근로형태별 규모 총괄

’09년 3월 임금근로자는 16,076천명으로 ’08년 3월에 비해 82천명 증가하였음

정규직근로자는 10,702천명(66.6%)으로 전년동월대비 346천명(3.3%) 증가한 반면, 비정규직근로자는 5,374천명(33.4%)으로 264천명(-4.7%) 감소하였음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33.4%로 전년동월대비 1.8%p 하락하였음

2. 한시적근로자

한시적근로자는 3,179천명으로 2008년 3월에 비해 70천명 감소하였음

기간제근로자는 266천명 증가하여 비정규직 중 비중이 6.9%p 상승한 47.6%이고, 비기간제근로자는 337천명 감소하여 5.4%p 하락한 11.5%로 나타났음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는 74천명 감소한 1,633천명, 여자는 3천명 증가한 1,545천명으로 나타났음

3. 비전형근로자

비전형근로자는 2,165천명으로 2008년 3월에 비해 165천명 감소하였음

특수형태근로종사자(+31천명)는 증가한 반면, 파견(-41천명), 용역(-41천명), 일일(-86천명), 가정내(-82천명) 근로자는 감소하였음

성별로 보면 남자는 162천명 감소한 1,106천명, 여자는 3천명 감소한 1,059천명으로 나타났음

4. 시간제근로자

시간제근로자는 1,316천명으로 2008년 3월에 비해 16천명 증가하였음

성별로 보면 여자는 942천명으로 33천명 증가한 반면, 남자는 18천명 감소한 374천명으로 나타났음

비정규직근로자 중 시간제근로자 비중은 24.5%로 1.4%p 상승하였으며, 여자(34.3%)가 남자(14.3%)보다 높게 나타났음

Ⅱ. 특성별 비정규직

1. 성별

비정규직근로자를 성별로 2008년 3월과 비교해 보면, 남자는 217천명 감소한 2,626천명(48.9%)이었고, 여자는 47천명 감소한 2,748천명(51.1%)이었음

2. 연령계층별

비정규직근로자를 연령계층별로 2008년 3월과 비교해 보면, 40대 이하에서는 감소한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증가하였음

3. 산업별

비정규직근로자 규모가 큰 산업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282천명, 42.5%), 도소매·음식숙박업(1,071천명, 19.9%), 건설업(773천명, 14.4%)순으로 나타났음

2008년 3월과 비교해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72천명)은 증가한 반면, 제조업(-146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22천명), 도소매·음식숙박업(-38천명), 건설업(-38천명)은 감소하였음

4. 직업별

직업별 비정규직 규모를 2008년 3월과 비교해 보면,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노무종사자(-137천명), 전문·기술·행정관리자(-53천명), 서비스·판매종사자(-50천명) 등 모두 감소하였음

5. 교육정도별

비정규직근로자를 교육정도별로 보면, 고졸(2,326천명, 43.3%)이 가장 많았음

2008년 3월과 비교해 보면, 중졸이하(-77천명)와 고졸(-196천명)은 감소한 반면, 대졸이상(+9천명)은 소폭 증가하였음

Ⅲ. 항목별 분석

1. 일자리 형태 선택 동기

지난주 일자리 형태의 선택 동기를 살펴보면, 자발적 선택은 정규직 73.3%, 비정규직 37.2%로 나타났으며, 2008년 3월에 비해 각각 0.8%p, 4.8%p 하락하였음

『자발적 사유』의 일자리 형태를 선택한 주된 내용은, 정규직은 『안정적인 일자리(50.5%)』, 비정규직은 『근로조건에 만족(42.8%)』이 많았고, 2008년 3월에 비해 비정규직의 『근로조건에 만족』은 3.1%p 상승하였음

『비자발적 사유』를 주된 사유별로 보면,『당장 수입이 필요』가 정규직 62.6%, 비정규직 64.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2008년 3월에 비해 정규직은 1.8%p 상승, 비정규직은 1.2%p 하락하였음

2. 근속기간

임금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4년 11개월로 나타났음

2008년 3월에 비해 정규직은 4개월 늘어난 6년 5개월인 반면, 비정규직은 3개월 줄어든 1년 11개월로 나타났음

한시적근로자(-4개월), 시간제근로자(-2개월), 비전형근로자(-1개월) 모두 근속기간이 감소하였음

비정규직 중 1년이상 근속자 비중은 41.4%로 2008년 3월에 비해 2.7%p 하락하였음

기간제근로자 중 1년이상 근속자 비중은 51.9%로 2.6%p 하락하였음

3. 근로복지 수혜 및 사회보험 가입 여부

임금근로자의 퇴직금 수혜비중은 62.2%로 전년동월대비 2.2%p 상승하였으며, 상여금은 57.8%(+2.0%p), 시간외수당은 43.1%(+0.5%p), 유급휴가는 54.1%(+3.1%p)로 나타났음

2008년 3월에 비해 비정규직의 퇴직금(+0.4%p)과 유급휴가(+1.8%p) 수혜 비율은 다소 개선된 반면, 상여금(-1.0%p)과 시간외수당(-0.5%p) 수혜 비율은 낮아짐

비정규직의 국민연금 가입 비중은 전년동월대비 0.2%p 상승한 37.6%로 나타났으며, 건강보험은 40.9%(+0.7%p), 고용보험은 39.1%(+2.0%p)로 나타났음

4. 월평균 임금(2009년 1~3월)

임금근로자의 2009년 1~3월 월평균 임금은 185.4만원으로 2008년 1~3월 월평균 임금(181.1만원)에 비해 2.4% 증가하였음

비정규직 임금은 123.2만원으로 3.1% 감소하였으며, 한시적(140.3만원, -2.6%), 시간제(55.7만원, -0.2%), 비전형(113만원, -5.1%) 등 모든 유형에서 감소하였음

기간제 근로자 임금은 149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2% 감소하였음

5. 주당 평균 취업시간

임금근로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5.6시간으로 전년동월 대비 1.4시간 감소하였음

정규직은 1.1시간, 비정규직은 2.1시간 감소하였음

6. 교육·훈련 경험 및 평균 교육·훈련 시간

임금근로자의 30.8%가 지난 1년간 교육·훈련 경험이 있었으며, 평균 교육·훈련 시간은 38시간으로 나타났음

정규직은 34.6%, 비정규직은 23.4%가 교육·훈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7. 주40시간(5일) 근로제 실시여부

임금근로자 중『주40시간(5일) 근로제』를 실시하는 경우는 2008년 3월에 비해 6.2%p 상승한 48.3%로 나타났음

근로형태별로 보면, 정규직은 6.0%p 상승한 54.0%, 비정규직은 5.7%p 상승한 37.0%로 나타났음

8. 근로계약서 서면작성 여부

임금근로자의 48.1%는 근로계약서를 서면으로 작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규직(48.9%)과 비정규직(46.4%)이 비슷한 수준을 보임

비정규직 중 기간제 근로자(74.7%)의 서면작성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비기간제 근로자(19.0%)가 가장 낮게 나타났음

9. 노동조합 가입비율

임금근로자의 노동조합 가입률은 12.7%로 전년동월대비 0.6%p 상승하였으며, 정규직은 17.4%, 비정규직은 3.4%가 노동조합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음

임금근로자의 17.9%는 노동조합 가입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입 가능자의 70.8%가 노동조합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음

정규직은 노동조합 가입 가능자 중 71.6%, 비정규직은 63.8%가 가입하였음

10. 임금형태

임금근로자의 임금형태는 월급제가 60.1%로 가장 높았으며, 연봉제(16.5%), 일급제(12.5%) 순으로 나타났음

월급제의 경우 정규직은 72.7%, 비정규직은 35.2%로 나타났으며, 월급제를 제외하고 보면, 정규직은 연봉제(18.6%)가, 비정규직은 일급제(27.7%)가 높게 나타났음

◎ 6월의 가볼만한 곳 (한국관광공사 추천)

한국관광공사 추천 6월의 가볼만한 곳
강진청자박물관의 발물레 돌리는 도공의 상(사진제공 여행작가 문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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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45호인 용문사 대장전(여행작가 정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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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개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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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 2009년 05월 25일 -- 한국관광공사는 “체험마을을 찾아서”라는 테마하에 2009년 6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눈처럼 하얀 풍산개와 뛰놀고 호반 드라이브도 만끽(안성)”, “흙으로 문화를 빚다(전남 강진)”, “전통의 멋이 살아 숨 쉬는 고장(경북 예천)”, “해를 담고 추억을 담고(강원 양양)”, “용두레 노랫가락이 흥겨운 곳(강화)” 5곳을 각각 선정, 발표하였다.

눈처럼 하얀 풍산개와 뛰놀고 호반 드라이브도 만끽, 안성 풍산개마을

위 치 :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덕산리 안성마춤 풍산개마을

안성시는 경기도 가장 남쪽에 자리하고 높고 낮은 산들이 많다. 더불어 안성은 풍요로운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체험을 즐기며 볼거리도 두루 구경할 수 있는 여행지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풍산개는 전국적으로 수천마리 있지만 한 마을에서 이렇게 많이 키우는 경우는 없다. 현재 이 마을은 풍산개 산책, 개썰매 타기, 강아지 분양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덕산리 일대의 배 과수원, 한우목장, 약초농장, 느타리버섯 따기, 민물고기 잡기, 손두부와 인절미 만들기 등 넉넉한 시골 체험과 먹거리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200m 가량의 메타세콰이어길이 조성되어 있어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마을 한 가운데에 체험관이 있어 숙박예약도 가능하고, 오리갈비, 황토구이치킨, 손두부 등의 먹거리 체험도 가능하다. 산 좋고 물 좋은 이곳에서 방목한 흑염소 불고기와 오리갈비는 미식가의 입맛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인근에 위치한 안성허브마을, 한택식물원과 덕산저수지 등을 드라이브를 겸해 여행하기도 좋다.

문의전화 : 안성시청 문화체육관광과 : 031)678-2492

흙으로 문화를 빚다, 전남 강진 칠량옹기마을

위치 : 전라남도 강진군 칠량면 봉황리

칠량면 봉황리는 몇 십 년 전만해도 집집마다 옹기를 구워내고, 전국으로 옹기를 실어 나를 정도로 명성이 자자했던 칠량옹기의 고장이다. 칠량옹기가 유명했던 것은 부근에 차지고 철분이 많은 흙이 많이 나고, 옹기를 실어나르던 편리한 뱃길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을전체가 옹기를 구울 정도로 번성했지만, 1970년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지금은 명맥을 겨우 이어가는 한적한 어촌마을로 남았다. 봉황마을에서 유일하게 옹기를 빚고 있는 칠량봉황옹기에서는 대대로 이어온 옹기의 숨결을 그대로 엿볼 수 있고,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고려청자의 발상지인 대구면에는 고려청자도요지가 있다. 청자를 직접 빚어보거나 작업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장소. 해안 따라 이어지는 23번 국도는 드라이브나 갯벌 따라 걷기에 제격인 길이다. 마량항에는 이국적인 풍경의 수변공원과 항구가 한 눈에 바라다 보이는 전망대가 있다.

문의전화 : 강진군청 관광개발팀 061)430-3174, 칠량옹기 061)433-4943

전통의 멋이 살아 숨 쉬는 고장, 예천 금당실 마을

위치 :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상금곡리

‘물에 떠있는 연꽃’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금당실. 조선시대 예언서인 정감록에서 십승지지 중 한 곳으로 꼽는 금당실 마을은 조선의 도읍 후보지로 거론됐을 만큼 명당으로 알려진 곳. ‘금당 맛질 반서울’이란 말도 이런 연유로 생겨난 말이다. 금당실 마을의 가장 큰 자랑은 세월을 비껴간 고택과 돌담들이다. 금당실 마을에는 반송재 고택(문화재자료 제262호)과 사괴당 고택(문화재자료 제337호)을 포함해 10여 채의 고택이 남아있고 이들 고택과 역사를 함께한 정겨운 모습의 돌담도 거미줄처럼 얽히고설켜있다. 볏짚과 황토를 이용해 차곡차곡 쌓아올린 돌담은 구불구불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마을 깊숙이 이어진다. 네모반듯하게 올라간, 깔끔하지만 삭막한 도시의 그것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다. 그렇게 이어진 돌담을 따라 마을산책을 하다보면 마치 조선시대 선비라도 된 듯 발걸음까지 느긋해 진다.

문의전화 : 예천군청 문화관광과 054)650-6395

‘해’를 담고 ‘추억’을 담고, 강원도 양양 해담마을

위 치 : 강원도 양양군 서면 서림리

해를 담은 마을 ‘해담마을’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체험거리가 유난히 많은 고장이다. 험한 길도 물 위도 거침없이 달리는 수륙양용차뿐 아니라 ATV, 활쏘기, 뗏목타기, 돌화분 만들기 등 특별한 경험의 기회가 많다. 오랜만에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 가족들끼리도 서로의 취향을 맞춰가며 무엇을 하고 시간을 보낼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수려한 경관과 넉넉한 숙박시설은 두말할 것도 없고, 미천골 자연휴양림, 갈천약수터, 구룡령 옛길 등 주변 볼거리도 빼곡하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양양에는 낙산사, 하조대 등 오래 전부터 유명한 관광지도 많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체험거리 가득한 농촌마을에서의 하룻밤과 함께 오색허브농원,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등 아이들의 눈과 귀를 번쩍 띄워줄 살아있는 체험현장을 구석구석 찾아보는 건 어떨까.

문의전화 : 해담마을 정보센터 033)673-2233

용두레 노랫가락이 흥겨운 곳, 강화 용두레마을

위 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황청리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황청리는 들이 넓어 농사일이 많은 마을이다. 하지만 물이 귀해 농사짓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 어려움을 이기기 위해 만든 것이 용두레. 아랫논에서 윗논으로 물을 퍼 올리는 재래식 양수시설이다. 농사의 고단함을 달래준 것은 모두 함께 모여 일하며 부르던 농요 ‘용두레질 노래’. “어이야 용두레~ 물올라 간다.”하며 1년 농사짓는 과정을 노래로 부르는 선창자에게 화답하다보면 어느새 논에 물이차곤 했던 것. 마을을 찾은 사람들도 이 노래를 배워 부르며, 용두레질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경운기를 타고 마을 돌아보기, 갯벌체험하기 등 다양한 체험꺼리도 준비되어있다.

용두레마을 인근에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5개의 고인돌군 중 하나인 오상리고인돌군과 고려 고종 19년 수도를 강화로 옮길 때 함께 옮겨온 하점면오층석탑(보물 제10호), 하점면석조여래입상(보물 제615호) 등이 있다. 화도면 여차리에 자리한 강화갯벌센터에도 들러볼 것. 6월말까지 저어새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문의전화 : 용두레마을 010)5447-2130,
강화군청 문화관광과 032)930-3520

◎월간 인구동향(2009. 5.)

월간 인구동향(2009. 5.)
(대전=뉴스와이어) 2009년 05월 25일 -- 2009년 3월 출생아수는 약 3만 9천 9백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400명(-3.4%) 감소

2009년 3월 사망자수는 약 2만 1천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600명(-7.1%) 감소

2009년 3월 혼인건수는 2만 5천 8백건으로, 전년동월보다 2,600건(-9.0%) 감소

2009년 3월 이혼건수는 1만 6백건으로 전년동월보다 700건(-5.9%) 감소

2009년 4월 이동자수는 70만 5천명으로 전년동월보다 8만 1천명(-10.3%) 감소, 전입신고건수는 42만 4천건으로 전년동월보다 4만 5천건(-9.6%) 감소
- 경기(5,796명), 경남(1,212명) 등 7개 시도는 전입자수가 전출자수보다 많음

2009년 5월 22일 금요일

◎2008년 축산물생산비 조사결과

2008년 축산물생산비 조사결과
(대전=뉴스와이어) 2009년 05월 20일 -- 2008년 축산물생산비 조사결과

1. 송아지 생산비

◈ '08년 송아지생산비는 246만7천원으로 '07년 214만2천원 보다 15.2% 증가
 - 조사대상 축종인 한우번식우(한우암소)의 마리당 소득은 송아지가격 하락 등으로 92.8% 감소

'08년 송아지 마리당 생산비는 국제 곡물가격, 유류비 상승 등으로 전년보다 32만5천원(15.2%) 증가한 246만7천원
 ○ 사료비 : ('07) 867천원/마리 → ('08) 1,165 (34.4%)

'08년 송아지 생산비의 조사대상 축종인 한우번식우(한우암소)의 마리당 소득은 생산비 상승 및 송아지 산지가격의 하락으로 전년보다 68만3천원(92.8%) 감소한 5만3천원
 ○ 송아지 산지가격(암) : ('07) 2,305천원/마리 → ('08) 1,685 (-26.9%)

2. 한우비육우(한우수소) 생산비

◈ '08년 한우비육우생산비는 521만2천원으로 '07년 471만1천원 보다 10.6% 증가
 - 마리당 소득은 사료비 등의 상승으로 ('07) 1,459천원 → ('08) 645천원으로 55.8% 감소

'08년 한우비육우(600㎏ 기준) 마리당 생산비는 사료비, 유류비 등의 상승으로 전년보다 50만1천원(10.6%) 증가한 521만2천원
 ○ 사료비 : ('07) 1,365천원/600kg → ('08) 1,943 (42.3%)
 ○ 석유류 소비자물가지수 : ('07) 109.7 → ('08) 130.6 (19.1%)

'08년 한우비육우 마리당 소득은 사료비 등의 인상에 따른 생산비 증가와 함께 산지가격이 하락하여 전년보다 81만4천원(55.8%) 감소한 64만5천원
 ○ 큰소수컷 산지가격 : ('07) 4,751천원/600kg → ('08) 3,895(-18.0%)

3. 우유 생산비

◈ '08년 우유 생산비는 ℓ당 585원으로 '07년 509원 보다 14.9% 증가
 - 조사대상 축종인 젖소의 마리당 소득은 사료비 등의 상승으로 전년대비 9.5% 감소

'08년 ℓ당 우유 생산비는 사료비, 유류비가 증가하여 전년보다 76원(14.9%) 증가한 585원
 ○ 사료비 : ('07) 30,253원/100ℓ → ('08) 36,261 (19.9%)

조사대상 축종인 젖소의 '08년 마리당 소득은 산유량 및 원유 기본가격 상승으로 조수입이 증가(7.1%)하였으나, 사육비 증가(14.4%)가 더 커 전년보다 24만7천원(9.5%) 감소한 235만원
 ○ 연간 산유량 : ('07) 8,260ℓ/마리 → ('08) 8,567 (3.7%)
 ○ 원유 기본가격 : ('07) 584원/ℓ → ('08) 704 (20.5%)

4. 비육돈 생산비

◈ '08년 비육돈생산비(100kg)는 22만2천원으로 '07년(18만3천원)보다 21.3% 증가
 - 마리당 소득은 산지가격 상승으로 전년대비 32.1% 증가

'08년 비육돈 생산비는 사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여 전년보다 100㎏당 3만 9천원 (21.3%) 증가한 22만2천원
 ○ 사료비 : ('07) 88,701원/100㎏ → ('08) 118,979 (34.1%)

'08년 비육돈 마리당 소득은 소비증가 및 산지가격 상승으로 전년보다 1만8천원 (32.1%) 증가한 7만4천원
 ○ 성돈 산지가격 : ('07) 221천원/100㎏ → ('08) 276 (24.9%)

5. 계란 생산비

◈ '08년 계란생산비는 10개당 1,155원으로 '07년(880원)보다 31.3% 증가
 - 조사대상 축종인 산란계의 마리당 소득은 계란가격 호조로 전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

'08년 계란 생산비는 10개당 1,155원으로, 가축비 · 사료비 등이 상승하여 전년 보다 275원(31.3%) 증가
 ○ 가축비 : ('07) 288원/10개 → ('08) 345 (19.8%)
 ○ 사료비 : ('07) 443원/10개 → ('08) 638 (44.0%)

'08년 산란계 소득은 마리당 계란 생산량 증가 및 계란가격 호조로 전년보다 적자폭이 크게 감소
 ○ 계란 생산량 : ('07) 264개/마리 → ('08) 274 (3.8%)
 ○ 계란 산지가격 : ('07) 785원/특란 10개 → ('08) 1,069 (36.2%)

6. 육계 생산비

◈ '08년 육계 마리당 생산비는 1,097원으로 '07년(930원)보다 18.0% 증가
 - 마리당 소득은 산지 육계가격의 호조로 전년대비 56.0% 증가

'08년 육계 생산비는 병아리 가격 및 사료비, 유류비 등의 상승으로 전년보다 1kg당 167원(18.0%) 증가한 1,097원
 ○ 육계 병아리가격 : ('07) 264원/마리 → ('08) 385 (45.8%)

'08년 육계 소득은 산지가격 상승 및 판매시 체중이 증가하여 전년보다 마리당 158원(56.0%) 증가한 440원
 ○ 육계 산지가격 : ('07) 1,118원/㎏ → ('08) 1,567 (40.2%)
 ○ 판매시 체중 : ('07) 1.40kg/마리 → ('08) 1.47 (5.0%)

7. 육우 생산비

◈ '08년 육우생산비는 마리당 345만2천원이며, 소득은 마리당 23만원 적자

'08년 육우(600㎏ 기준) 마리당 생산비는 345만2천원, 경영비는 289만4천원

'08년 육우 마리당 사육비는 403만5천원으로 주요 구성 비목은 다음과 같음
 ○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료비로서 전체 비용 중 59.0%인 238만원
  - 농후사료 : 197만5천원, 조사료 : 24만9천원
 ○ 가축비는 전체 비용 중 14.0%로 56만6천원
 ○ 자가노력비는 전체 비용 중 6.0%로 24만3천원
 ○ 각종 자본이자(고정, 유동, 토지)가 전체 비용 중 10.1%로 40만7천원

2009년 5월 18일 월요일

5월 11 ~ 18일 한주간수익동향

ㅎㅎ 지난주에는 몸이 안좋은 관계로 수입표를 캡쳐해놨으나
올리지 못하였습니다. 작년 4월에도 한달간 몸이 굉장히 아팠는데
올해도 이상하게 몸이 아프네요. 꼭~ 산달에 몸 아프듯이.......

지금도 몸이 않좋긴 하지만 그나마 많이 좋아져서 이렇게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못올린 것을 포함하여 이번주에 같이
올리려 합니다. 수익은 별로지만 참고삼아 봐주시기 바랍니다.


수익표 2개를 한눈에 보니 수익표 증감을 확연하게 알 수 있네요^^
별로 좋지는 않지만 그런데로..... 계속되는 수익의 저조함이 이젠 익숙하고 친근하네요 ㅋㅋㅋㅋ
이번 한주도 즐겁게 아무 탈없이 보내시기 바랍니다.

 

출처: 티스토리와 오픈블로그  

2009년 5월 14일 목요일

◎중국 내수시장 어디, 어느 업종 유망할까

LG경제연구원 '중국 내수시장 어디, 어느 업종 유망할까'

글로벌 경제위기를 내수확대로 극복하려는 중국 정부의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중국 내수시장 공략이 기업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기란 매우 어렵다는 것이 한국기업은 물론 중국 진출 역사가 더 오랜 일본기업들의 경험이다. 시장이 큰 만큼 한참 인기를 끌었던 뜨는 사업이 하루 아침에 퇴출될 수 있는 곳이 중국이다.  
 
중국 내수시장에서 정부의 역할은 지대하다. 정부 투자지출과 각종 지원책이 쏟아지는 만큼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분석 결과 화학 교통물류 등 제조업 인프라 업종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지원은 내륙지역의 시장을 키우는 데 분명 도움을 주겠지만, 고소득 도시가 몰린 화동지역과 광동성의 소비여력을 능가하기엔 현재의 격차가 커 보인다. 내구재 소비시장의 크기는 지역 경제 규모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시장 성장성은 지역별 소득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중국의 경제지리적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도 향후 내수시장 거점을 마련하는 데 유용할 것이다. 본 고에서는 이 특성을 간선철도 노선과 역참 도시의 분류를 통해 분석했다.  '시장을 정확히 읽는 것'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중요한 때이다. 
  
< 목 차 > 
  
Ⅰ. 중국 내수시장의 허실 
Ⅱ. 향후 유망 업종 
Ⅲ. 소득지표 등으로 본 유망시장 
Ⅳ. 경제지리적 유망지역 
Ⅴ. 시사점
 
  
 
Ⅰ. 중국 내수시장의 허실 
  
 
중국이란 나라가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이 될 것이란 전망은 중국 정부의 11차 5개년 규획이 공개된 2005년부터 지배적인 것이 됐다. 수출과 투자 중심의 성장전략이 바람직하지도 않고 향후 가능하지도 않을 것이란 판단에 따라 성장엔진을 자체적으로 찾으려 한 것이 바로 11차5개년 규획이었다. 성장엔진을 중국 내부에서 찾으려면, 소비와 소비용 투자를 늘리는 것은 불가피하고, 이는 중국 내수시장을 키우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 규획은 ‘13억 시장’의 가능성에 매료돼 일찌감치 중국시장에 진출한 글로벌기업들에겐 가뭄 속 단비와 같은 메시지였다. 5개년 규획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기본조건으로서 환율개혁(위안화 절상), 소득분배 개선, 소비환경 개선 등 여러 구조개선 과제를 망라해 착실히 진행돼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렇다면 실제로 중국시장은 ‘세계적인 규모’로 성장했을까.  
 
2007년 통계를 바탕으로 중국 경제의 최종수요를 산출해보면, 해외부문이 28%나 차지했다. 다른 대국경제가 10%대의 의존도를 보이는 것에 비해 상당히 높다(<그림 1>, <표 1> 참조). 그러나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중국의 해외수요 의존도는 15% 안팎이었다. 30년의 개혁개방 역사에서 최근의 높은 의존도가 오히려 예외적인 것임을 알 수 있다.  
 
2000년대 들어 해외수요 의존도가 높아진 때는 동북 아시아 경제권에서 국제간 생산분업이 활발하게 재편된 시기와 겹친다. 주로 한국과 일본 기업들이 노동집약적 공정을 중국의 연해지역으로 이주시켜 생존을 도모했고 중국 지방정부 역시 고용효과를 의식해 외자 유치를 독려하던 때이다. 그 결과 연해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용 고정자산투자가 크게 증가했고, 이는 중국의 고도성장을 이끎과 동시에 해외수요 의존도를 크게 높이는 주요한 배경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국제 분업과정을 더욱 촉진시킨 것이 바로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저평가 정책이었다. 1990년대 후반 아시아 외환위기라는 대외적 충격에 맞서 사실상 위안화를 미 달러화에 고정시킨 고정환율제를 유지함으로써 연해지역 수출기업들의 가격경쟁력 유지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던 것이다. 
 
2005년 5월 위안화의 전격적인 평가절상은 기존 수출의존 정책을 내수, 정확하게는 소비 중시로 회귀시키려는 상징적 사건이다. 이어 공표된 11차 5개년 규획의 의미는 위에서 언급했다. 그런데도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수년이 지나도록 중국 내에서 소비경기 활황이나, 매출확대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선 중국 소비시장 규모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을 깰 필요가 있다.  
 
흔히 중국 경제규모의 국제 순위를 강조할 때 구매력평가(PPP) 환율을 사용한다. 명목환율로 국제간 국내총생산이나 국민총소득을 비교할 경우 국제거래 대상이 아닌 서비스부문의 가격차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오류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중국 경제 내부에서 서비스부문의 가격은 유휴노동력 때문에 상품가격보다 크게 저평가돼 있다. 구매력 평가기준에 따른 경제규모가 명목환율에 따른 경제규모보다 상당히 커지는 것이다.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이 추계한 세계 GDP 랭킹에서 중국은 명목환율 기준으로는 일본에 이은 3위였지만, 구매력 평가기준 환율로는 일본을 크게 앞선 2위였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들이 인식하는 수익은 당연히 명목환율 기준이다. 물량단위의 경제성장도 중요하지만, 자체 재무제표에 적어 넣는 숫자들은 국제시장에서 형성되는 시장환율에 따를 수밖에 없다. <그림 2>에는 지난해 평균 시장환율을 바탕으로 추산한 주요국 소비지출 규모가 나타나있다.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소비지출의 비중이 작은 데다, 저평가된 시장환율로 환산하니 그 규모는 더욱 작아졌다. 세계 두 번째로 큰 대국경제의 소비규모는 이탈리아보다 작다. 유럽 선진국 수준의 소비시장에서 전 세계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로컬기업들과 내수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노다지를 캐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림 2>에 나타난 이탈리아와 중국과의 소비지출 격차는 1,810억 달러로서, 중국 소비지출의 11% 정도이다. 바꿔 말하면 중국 위안화의 달러환율이 11% 정도 떨어지면(절상되면) 역전이 가능하단 뜻이다. 최근 해외수출이 급감하면서 중국 내에서 위안화를 절하시켜야 한다는 수출업계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막대한 규모인 무역수지 흑자와 외환보유액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중국 위안화의 절상 가능성이 더 높다. 이 경우 중국 소비시장의 명목상 크기는 더욱 커질 수 있다.  
  
 
Ⅱ. 향후 유망 업종 
  
 
앞에서 중국 소비시장의 규모와 잠재력을 대략적으로 살펴봤지만, 중국 내수시장에 현미경을 들이대듯 ‘뜰 시장과 질 시장’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시장변화가 매우 빠른 반면 분석에 유용한 객관적 자료는 부족하거나, 매우 늦게 공표된다. 시장조사기관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지만 워낙 시장이 커 조사결과의 신뢰성을 담보하려면 큰 비용이 든다. 본 고도 이러한 현실적 한계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만큼 유망시장 분석을 하나의 절대적 기준에 의존하기보다 동원 가능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수출환경 악화에 대응해 대대적인 내수부양책을 펼치고 있다. 주로 경기악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소외계층의 소비여력을 확충하고, 중장기적으로 중국 경제의 소비확대를 가로막는 걸림돌을 제거하거나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LG 비즈니스 인사이트 1020호 ‘글로벌 경제위기와 중국 내수시장 변화’ 참조). 이 장에서는 이러한 정책선택이 내수시장에 줄 긍정적 변화를 우선 산업 측면에서 전망해보자.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폐막 이후 올 4월 중순까지 공개된 일련의 중국 경기대책 중 향후 내수경기 및 산업판도에 큰 파장을 미칠 정책은 4조 위안의 재정투자와 10대 산업 진흥계획, 두 가지로 꼽을 수 있다(<표 2> 참조). 
 
중국 증권가에서는 두 가지 정책으로 직접 수혜를 입을 업종으로 건자재 산업과 자동차 선박 석유화학 전자IT 등을 꼽고 있다. 10대 지원대상 업종에 포함된 철강 방직 경공업 유색금속 물류업 등은 생산과잉에 따른 구조조정 차원에서 진흥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풀이되는 만큼 당장 산업 전반적인 정부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반면 자동차 전자IT 선박 석유화학 등은 고용효과가 매우 크고 인접국에 비해 경쟁력이 뒤처진 분야로 인식되는 만큼 앞으로 자주창신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상당한 규모의 지원을 예상할 수 있다. 
 
중국정부의 특정 산업에 대한 재정지원은 중장기적으로 산업간 거미줄처럼 엮인 연관관계를 통해 경제 전반의 생산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 중에서도 어떤 업종에 강한 파급영향을 미칠지는 산업연관표 분석을 통해 개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본 고에서는 산업분류가 세밀하게 공개된 2002년 산업연관표를 바탕으로 연관효과를 추정하되, 일단 정부의 직접 지원대상 17개 업종을 선정했다. <표 2>가 명시한 업종에 중국 공산당이 수년 째 ‘1호 문건’을 통해 지원방침을 천명하고 있는 농업과 사회기반설비 구축에 필수적인 가스 용수 전력공급업, 교육문화 보건위생 산업 분야를 포함시켰다.  
 
17개 업종이 다각적인 지원을 받아 생산활동이 강화되면 후방연관 효과는 제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농업의 경우 화학공업이 가장 큰 후방 연관효과를 누리고 이어 식품연초가공업 도소매무역업 교통운수창고업 금융보험 등으로 나타난다. 17개 업종마다 후방 연관효과 상위업종을 5개씩 추려낸 뒤 순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해 합산하면 어떤 산업이 중장기적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지 개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표 3>을 보면 이번 재정정책으로 화학공업이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어 교통물류 금속가공 도소매 순으로 나타났다. 화학공업은 산업 전반의 생산활동 증가에 따라 유발 생산이 가장 활발한 기초원자재 산업이기 때문이다. 교통물류의 경우 4조 위안 정부투자액 중 가장 많은 비중(45%)을 차지하는 사회기간설비 구축에 따라 막대한 파생효과가 예상되는데, 이는 비행장 철로 도로의 확충이 물류업계에겐 시장의 외연적 확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도소매 무역업도 비슷한 맥락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분야도 기초소재 산업으로서 시장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석탄채굴 및 정제의 경우 최근 유가급락으로 석탄화공 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데다 중국 중앙정부가 환경오염 방지 차원에서 대규모 설비프로젝트에만 사업허가를 내주고 있어 경기부양책의 효과를 논하기 어려울 것이다.  
 
전자산업은 당장 중앙정부의 ‘가전하향(家電下鄕)’ 정책의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컬러TV 냉장고 세탁기 휴대폰 등 4개 가전 필수품에 한해 농촌 소비자가 구매할 경우 구매액의 13%를 돌려주는 내수확대 정책이다. 중국 정부는 향후 4년 동안 9,000억 위안 정도의 매출확대를 전망하고 있으나, 아직은 구매품목의 가격상한선이 낮아(대당 2,000위안) 당장 고가 가전의 매출확대를 기대하긴 어려울 수 있다. 다만 필수가전의 보급확대는 전력이나 기타 내구재에 대한 유발수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내수확대에 기여할 것이다. 
  
 
Ⅲ. 소득지표 등으로 본 유망시장 
  
 
중국 정부의 재정투자는 중국 전역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개혁개방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내륙지역의 진작효과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기반시설 확충은 주로 이러한 인프라설비가 취약한 내륙지역에 대해 높은 우선순위를 정해놓은 데다, 대지진 복구투자도 내륙의 중심인 사천성에 집중될 것이 분명하다. 다만 이번 재정투자는 새로운 생활거점이나 산업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투입된다기 보다는 현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존 내륙거점에 대한 추가 보완투자 차원에서 이뤄질 공산이 높다. 이번 장에서는 당장의 수출급감으로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지역을 살펴보고, 이어 향후 내수시장 중 어느 지역이 유망할지를 소비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소득통계를 통해 분석해보자. 
 
수출급감으로 화동과 광동지역 내수경기 최악  
 
중국의 수출은 올 2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1%나 줄었다. 지역적으로 수출감소 폭을 살펴보면(세관신고 지역이 아닌, 수출업체 소재지 기준) 산서성 감숙성 등 서북부 내륙지역이 수출공장이 몰려있는 연해지역보다 훨씬 높은 기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내륙지역은 수출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수출감소가 내수경기에 미치는 파급영향을 살피기 위해선 감소세와 함께 수출의존도(수출액/GDP)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 같은 방식으로 산출한 <그림 3>을 보면, 상해 광동 등 중국 경제의 최대 수출벨트 지역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중국 평균치보다 더 큰 타격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륙인 산서성이 전국 평균보다 타격이 큰 것은 이 지역 수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자원수출이 물량감소는 물론, 국제 원자재 가격 폭락의 악영향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연해지역 중에서는 산동성 하북성 북경 등 화북지역과 동북지역(요녕성)이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한 것으로 나타난다. 지방 산업연관관계를 살펴보면, 동북 및 화북지역은 화동을 경유하는 우회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글로벌 수출환경이 조만간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 지역의 체감경기도 점차적으로 악화할 것이다.  
 
중국에서 수출의존도가 가장 높은 곳은 상해 광동성 강소성 절강성 등 4개 지방으로 해당 지역 GDP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따라서 이 지역은 이번 수출급감으로 심각한 내수경기 악화를 체감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광동성의 올 1분기 GDP 성장률은 5.8%로서 개혁개방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광동 경제의 추이는 비슷한 처지에 놓인 연해지역 경제의 풍향계로 간주되는 만큼 현재 중앙정부도 상당한 우려를 가지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지역은 반대로 글로벌경기가 회복되면 내수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현 글로벌 위기의 파장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연해지역 경기회복은 단기간에 체감하기 어려울 것 같다.  
 
심천 광주 영파 상해 북경 등은 이미 한국형 소비패턴 
 
흔히 중국은 한국의 1970년대부터 2000년대가 공존하는 사회라고 말한다. 미국처럼 큰 영토를 가졌지만 경제지리적인 여건이 크게 다르고 사회 균질성도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경제발전 단계가 다르기 때문에 소비수준도 상당히 큰 격차가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생필품의 소비보다 내구재나 서비스 재화의 소비가 중시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그림 4>는 1990년대 이후 한국 가계부문의 용도별 소비패턴을 세 시기로 나눠 비교한 것이다.  
  
1990년대 초반 소득증가에 가장 탄력적으로 반응했던 소비지출 분야는 교통통신비였다. 그러나 2005년 이후엔 교육지출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식료품 소비는 90년대 초반까진 주거비용 지출이나 가구가사용품 지출보다 탄력적이었지만, 최근 들어선 소득증가에 가장 비탄력적으로 움직인다. 내구재 지출항목을 대표하는 가구집기가사용품에 대한 지출은 꾸준히 소득증가에 탄력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중국은 지역별 소득격차가 상당하다. 홍콩에 인접한 경제특구 1번지 심천의 인당 GRP는 내륙 거점도시 중경의 거의 5배에 이른다. 따라서 소비패턴에도 상당한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이 차이를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한국 가계부문의 소비지출액을 용도별로 7개 부문으로 나눠 ‘비중’을 구한 뒤 중국 30개 도시의 각 비중에 대응시켜 편차를 구했다. <표 4>는 그 편차가 적은, 즉 한국 소비패턴과의 유사성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것이다(앞의 <그림 4>는 <표 4>와 달리 지출항목별 소득탄력성을 비교한 것). 그 편차가 적을수록 한국과 유사한 소비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 소득수준이 높은 심천 광주 영파 상해 북경 등 대도시 주민들 중 평균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소비자들은 사실상 한국 평균수준의 소비생활을 영위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다만 대련(요녕성)의 경우엔 소득수준이 상당한 데도 식료품이나 의복신발과 같은 기초 생필품에 대한 지출비중이 높아 괴리를 보이고 있다. 반면 남녕(광서성)의 경우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데도 소비지출은 교통통신 및 교육분야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서비스 중시형 패턴을 보이고 있는 점이 이채롭다. 
 
중국 대도시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명문대학 진학을 위한 사교육 열풍이 대단하다. 광주 남경 영파 북경 등 순으로 대도시의 교육비 지출비중이 가장 한국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구재 지출 욕구를 반영하는 가구집기가사용품 지출비중은 남창(강서성) 하얼빈(흑룡강성) 제남(산동성) 남경(강소성) 장사(호남성) 청도(산동성) 순으로 높았다. 곤명 심양 장춘 등은 이 항목 지출비중이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화동지역과 광동성이 내수 잠재력이 가장 커 
 
소득수준의 높고 낮음은 소비지출 형태는 물론 소비지출 전체 규모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향후 중국 내수시장의 거점 도시는 미래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이 될 공산이 크다. 이를 추세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07년도 100대 도시의 인당 GRP에 최근 4년 동안의 연평균 성장률을 곱해서 지난해 순위를 새로 구했다(<표 4>의 인당 GRP 참조). 이중 인당 GRP가 6만 위안을 넘어서는 고소득 도시만을 골라낸 결과 32개 성 특별시 중 광동성이 가장 많은 5개의 도시(전체 24개시)를 포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광동성 다음으로는 강소성 절강성에서 각각 4개의 도시가 6만 위안을 넘어섰다. 성급 행정단위에 포함되지 않은 특별시 상해의 인당 GRP가 7만2,500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장강의 어귀인 상해를 꼭지점으로 한 화동지역이 중국 내에서 내수 잠재력이 가장 클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인당 GRP가 1만 위안 이상인 중소득 도시까지 감안하면 중국 전역에서 97개 도시를 선정할 수 있다. 이 범주에는 내륙지역의 안휘 흑룡강 하남 등 3개 성이 각 5개의 도시를 포함시켰고, 이어 호북 호남 사천 등 4개 성이 4개씩이었다. 내륙 도시들의 경우 대부분 인당 GRP 5만 위안 이하급 도시들이다. 이 지역 소비규모나 소비패턴은 연해지역과 상당한 차등을 보일 수밖에 없다(<표 4> 참조). 그렇지만 향후 글로벌경기 침체가 지속돼 수출경기 위축이 수년간 지속되고 중국 정부의 내수부양 정책이 내륙지역으로 집중될 경우 시장잠재력이 역전될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다. 중소득 도시의 내수역량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이다. 
  
 
Ⅳ. 경제지리적 유망지역 
  
 
중국 국토의 동서와 남북 직선거리는 각각 5,200㎞, 5,500㎞에 달한다. 이처럼 큰 대륙에서 경제활동을 지탱해주는 핵심 물류기반은 철로이다. 중국 철로는 2년 전 티벳 경제중심인 라싸와 청해성을 연결하는 청장선(靑藏線)이 개통되면서 중국 전역의 지방 중심도시를 가로세로로 연결하는 대동맥이 완성됐다. 총 연장 7만9,000㎞.  
 
지난해 중국 물류운송은 자동차를 이용한 도로운송이 1만8,200백만 톤으로 철로운송량 3,300백만 톤의 5배를 넘어섰다. 반면 운송거리와 운송중량을 모두 감안하면 철로운송이 오히려 두 배 이상이나 물동량이 많다. 그렇지만 육상도로 역시 철로와 비슷한 방향으로 깔려있는 만큼 향후 유망 내수시장 분석 시엔 철로의 노선분포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그림 5> 참조).  
 
중국 철로의 핵심은 북경과 광동성 광주, 북경과 홍콩 구룡반도를 각각 남북으로 연결하는 경광선(京廣線)과 경구선(京九線)이다. 여기에 서북지방인 감숙성의 중핵도시인 란주와 동쪽 상해를 연결하는 롱해선 등 크게 3개의 동서 간선철로가 경광선 경구선과 교차하며 사람과 물자를 실어 나른다. 예를 들어 롱해선은 서부 란주를 출발한 뒤 서안 정주 서주 남경 등 각 지방의 중핵도시를 두루 거친 뒤 상해에 도달하게 된다. 간선철로의 교차점과 종착역은 경제활동의 거점으로서, 향후 내수시장 성장세를 이끌 잠재력이 크다고 봐야 할 것이다. 
 
소비여력이 한데 모이는 철로 종착 시장 : 우루무치 성도  
 
그러나 다 같은 간선철도 상의 주요 역참 도시라 해도 철로운송의 교차지점과 종착점의 소비시장 특성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신강성의 우루무치는 란주에서 출발한 란신선(蘭新線)의 신강성 종착역이다(물론 우루무치 역에서 출발하는 철로 지선이 존재한다). 이 도시는 타림분지(남쪽)와 준거얼분지(북쪽)가 맞닿아 솟아있는 교차지에 자리잡고 있다. 광대한 신장성에서 내륙으로 연결되는 유일한 교통요지인 셈이다. 이 때문에 신장성내에서 원자재 및 농산물 교역으로 축적된 소비역량이 우루무치 한 도시에 집중되는 결과를 가져와 인당 GRP도 내륙의 평범한 도시보다 높다(<표 7> 참조).  
 
사천성의 중심인 성도도 마찬가지이다. 사천성은 지형적으로 중국 서부 산악지역 내 움푹 파인 분지에 자리잡고 있다. 중국 중원에서 사천을 공략하려면 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험준한 산악부터 넘어서야 한다. 이러한 천혜의 이점 덕택에 한나라 고조 유방, 후한의 유비, 당나라 현종, 청조 말기의 여걸 서태후까지 정치적으로 큰 위기를 맞이할 때면 으레 사천 지역으로 피난을 떠나며 권토중래를 모색했던 지역이다. 오늘날 사천지역은 지형적 특징 때문에 내수여력이 외부로 흘러나가지 않고 고스란히 분지 내 강계(疆界)에서 소화되는데 그 중심에 성도와 중경시가 자리잡고 있다. 이 중 중경은 광대한 농촌 배후지까지 모두 중경직할시에 편입돼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매력도가 떨어진다.  
 
간선철로 종착점으로서의 이점을 살린 내수시장으로는 이밖에 후허하오터(내몽고) 곤명(운남) 남녕(광서) 하얼빈(흑룡강) 등을 들 수 있는데 이 중 북쪽에 자리잡은 후허하오터나 인근 포두(包頭)같은 도시는 석탄 등 광물자원이 풍부해 글로벌 사치품 메이커들이 목표시장으로 설정한 지역이기도 하다.  
 
시장외연을 확대하기 용이한 사통팔달 시장 : 정주 주주 무한 
 
반면 간선철도 교차지는 중부 내륙과 연해지방 내륙지역에 포진해 있다. 경광선과 롱해선이 만나는 정주, 경광선과 절감선이 만나는 주주(株州), 경광선과 양유선이 교차하는 무한 등이 대표적인 도시. 이러한 도시는 지형적으로 평야지역에 자리잡은 사통팔달의 요지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해당 교차지 인근에 현급시(현 단위 행정구역 중 인구밀도나 비농업 종사자 비중, 도시형 인프라 충족률 등이 일정 기준을 넘어 시 단위로 승격한 지역)들이 비교적 많다. 교통이 비교적 잘 발달돼 있고 비농업 인구가 많은 만큼 시장 외연을 확대하기가 용이하다. 반면 간선철로라도 단일 노선이 그냥 지나쳐 가는 경유지인 경우 시장확대의 추동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태원 석가장 등 북경 서쪽의 내륙도시들이 이에 해당한다.  
 
지난해 공표된 중앙정부의 4조 위안대 재정투자 확대 방안 중 가장 큰 1조8,000억 위안이 내륙지역 인프라 건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도로나 철로 운송의 경우 이미 간선로가 확보된 만큼 향후 인프라 투자는 복선화나 고속화, 전철화 혹은 지선 건설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위에서 언급한 간선로 종착역과 교차지의 시장 잠재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Ⅴ. 시사점 
  
 
한국기업들의 중국 진출은 200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과거 수출거점 확보에서 내수시장 진출형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그러나 직접투자 지역을 살펴보면 아직도 외국기업과 차이가 적잖다. <그림 6>이 보여주듯 가장 큰 차이는 산동성과 북경 천진 등 화북지역과 요녕성 등 동북지역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앞의 분석에서 중국 최대의 내수시장은 상해를 정점으로 하는 화동지역과 광동성 지역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기업들의 중국거점은 광동성과 절강성이 매우 적고, 북쪽지역에 편향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화북지역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한중간 분업구조의 이점을 살리기 좋다. 그러나 중국의 최대 내수시장으로부터 격리돼 있다. 중국 각 지역의 내수시장은 해당 지방정부나 지방정부가 최대 지분을 가진 국유기업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기업들의 이익이 지방정부의 세수에 직결되는 구조 탓이다. 기존 거점을 넘어 타 지방의 시장을 확보하려면, 상당한 시장진입 비용을 치러야 하고 유무형의 텃세를 이겨내야 한다.  
 
앞 장의 분석이 시사하듯 중국시장에서의 성공은 제품별 시장잠재력이 큰 지역에 판매 혹은 생산거점을 적기에 마련하고 시장특성에 맞는 차별화가 필요하다. 목표시장이 자리잡은 경제권의 규모와 성장성은 물론 경제지리적 특성까지 감안하면 더욱 효과적인 시장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한국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업종별로 분류해보면 제조업 특성이 강하게 나타난다(03~08년 총투자금액의 76%, 총투자 건 수의 75%, 수출입은행 조사). 제조업의 경우 토지임대료 및 수출관련 소득세 경감 혜택이 있는 연해지역 개발구(開發區)에 입주하려는 유인이 강하게 작용한다. 지방정부가 제공하는 이런 혜택에 안주해버리면, 추후 수출경쟁력이 약화될 경우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입지를 바꾸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지역이기주의가 강하고, 법적 보호를 받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 기업들의 경우 중국 현지에서 이익을 내는 기업 비중이 74%(Amcham China ’08 Survey)에 달할 정도로 내수시장 공략에 효과를 보고 있다. 제조업 투자비중은 30%에 불과한 반면 서비스업(37%)의 비중이 매우 높은 것은, 진출 초기부터 내수시장 공략목표를 뚜렷이 한 반증이다.  
 
진출업종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효과적이고 강력한 유통채널을 확보해야 한다. 제조업 분야의 경쟁이 극심한 중국 시장에서는 유통업체들의 협상력이 제조업체를 능가하는 현상이 여러 산업 군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일본 유통기업들은 이미 연해지역 대도시에 합작 형태로 진출한 데 이어 내륙지역 진출을 시도하는 단계이지만, 한국 유통기업들은 상해와 북경에 상징적인 거점을 마련했을 뿐이다. 앞 장에서 거론했듯 성도나 우루무치 같은 역내(域內) 소비여력이 한 데 모이는 시장에서는 현지 유통망의 지배력이 매우 클 것이다. 우호적인 유통채널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한국기업들의 내수시장 진출은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현지법인들의 기업문화도 내수형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중국 기업문화는 연공서열 의식이 약하고 파격적인 성과보상에 익숙해 서구형에 가깝지만 인맥을 중시한다. 이러한 특징은 지역특성이 강한 중국 시장에서 현지 채용 고급인재들의 몸값을 극대화시키는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기업들도 ‘현지 우수인력 확보’를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지목하곤 한다. 고용브랜드가 약한 한국 및 일본기업들은 사정이 더 어렵다. 생산관리형 인력확보에 초점을 맞춰온 기존의 인사채용 관행을 탈피해 중국 시장에 적합한 성과 및 보상 프로그램을 채용하는 등 경영 전반에서 환골탈태가 필요할 것이다.   <끝> 

 

◎최근 글로벌 기업과 한국 기업의 경영성과 비교

LG경제연구원 '최근 글로벌 기업과 한국 기업의 경영성과 비교'
 
Forbes Global 2000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실적을 분석하고 특징을 살펴본 결과 글로벌 기업의 실적은 2008년 4분기를 고비로 급격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중에서는 수요가 소득변화에 민감한 선택적 소비재의 성격이 강한 전자, 자동차 등의 업종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력의 차이가 기업실적에 반영되면서 기업간 경영성과의 격차는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엔고에 따라 일본기업의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원화 환율 상승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실적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2009년 1분기 실적은 2008년 4분기 실적에 비해 하락하여 실물경기는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경기위축으로 2009년 실적은 저조할 가능성이 크다. 수요 위축에 더해 환율이 하락한다면 우리나라 기업의 실적은 글로벌 기업에 비해 더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경기위축에 따른 수요 부진이 심해질수록 기업들의 생존경쟁은 심화되고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경쟁구도에도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업의 혁신활동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 목 차 > 
  
Ⅰ. 글로벌 기업 실적 현황 
Ⅱ. 글로벌 기업 경영성과의 특징 
Ⅲ. 2009년 기업 실적 
Ⅳ. 시사점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기업실적이 초미의 관심사이다. 기업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기업의 실적에 따라 전세계 주식시장이 급등락하고, 외환시장과 자금시장에도 그 영향이 파급되고 있다. 올해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일부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기업실적이 앞으로도 계속 금융시장 안정의 촉매작용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기업실적은 주로 개별기업 주가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는 기초적 지표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기변동을 판단하기 위해 기업실적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실적과 경기 간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어 기업실적의 변화를 통해 경기변동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물경제가 위축되면 기업의 매출이 둔화되고 수익성도 악화된다. 반대로 실물경제가 회복되면 기업의 실적도 개선된다. 향후 경기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경기변동을 알리는 신호탄으로서의 기업실적이 주목의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Ⅰ. 글로벌 기업 실적 현황 
  
 
국내외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고 향후 기업의 대응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의 실적을 분석하고 특징을 살펴보았다. 분석대상 글로벌 기업은 Forbes지가 선정한 2,000개 글로벌 기업(Forbes Global 2000)으로 하였다. Forbes지는 매출, 이익, 자산, 시장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순위를 바탕으로 전세계에서 2,000개 기업을 선정하여 매년 발표한다. 여러 지표를 종합하여 순위를 결정하고 기업 수가 2,000개에 달한다는 점에서 매출이나 시장가치 순위에 따라 500개 기업을 선정하는 Fortune이나 Financial Times 등과 구별된다.  
 
2009년 기준 전체 Forbes Global 2000에 속한 기업의 자산총액은 124.6조 달러, 매출액은 32.0조 달러에 이르고 있다. 미국의 2008년 GDP가 14.3조 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글로벌 기업의 전체 규모가 상당함을 알 수 있다. 2009년 2월말 시가총액은 19.6조 달러로 뉴욕 및 나스닥 증권거래소를 합한 10.7조 달러를 능가하였다(<표 1> 참조).   
 
Forbes Global 2000에는 62개국의 기업이 포함되어 전세계 기업이 망라되어 있다. 기업 수에 있어서는 미국 기업이 가장 많은 551개가 포함되어 있고, 다음으로 일본 288개, 영국 94개, 중국 91개 등의 순서이다. 한국 기업도 61개가 포함되어 국가별 기업 수에 있어서는 6번째로 많았다.  
 
산업별로는 금융업(은행, 증권, 보험 포함)이 575개로 전체의 28.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석유가스 126개, 기초소재(철강, 비철금속 등) 123개사, 유틸리티(전력 등) 115개사 등의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대규모 장치를 보유한 기업의 비중이 높았다.  
 
글로벌 기업의 현황을 살펴보면 2008년 들어 경기부진이 기업들의 실적에도 반영되기 시작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이 본격화된 2008년 실적은 2007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위축에 따른 매출증가세 둔화가 나타나면서 2008년 매출액증가율은 2007년에 비해 4.4%p 감소한 7.6%를 기록하였다. 순이익 규모도 2.36조 달러에서 1.63조 달러로 30.9% 감소하였다. 수익성도 하락하여 매출액순이익률이 7.9%에서 5.1%로 2.8%p 낮아졌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Forbes Global 2000에 속한 글로벌 기업의 전체 시장가치는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전체 Forbes Global 2000 기업에는 금융업과 제조업과 같이 성격이 매우 다른 업종이 포함되어 있다. 매년 동일한 기업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적 비교의 연속성에도 문제가 있다. 금융업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으면서 2008년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전체 기업 중에서 금융업을 제외하고 연속적으로 실적 비교가 가능한 기업들의 실적을 살펴보았다. 금융업의 실적은 금융시장 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금융업을 제외할 경우 실물경제의 흐름이 좀더 잘 반영된 기업실적의 파악이 가능할 것이다.  
 
금융업을 제외한 글로벌 기업의 경영성과를 살펴보아도 2008년 실적은 둔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부터 2008년 동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자료의 입수가 가능한 1,188개 비금융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2008년 동시에 저하되었다. 이들 비금융 글로벌 기업의 매출증가율은 2007년 9.4%에서 2008년 7.7%로 1.7%p 하락했다. 2008년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07년에 비해 1.0%p 하락한 10.6%를 기록했다(<그림 1> 참조).  
 
최근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는 대공황 이후 최악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연간 기업실적의 변화를 통해서는 심각한 경기위축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2008년 글로벌 기업의 매출 둔화세가 가팔라졌지만 매출증가율은 7%대를 유지했다. 그리고 수익성은 낮아졌지만 10%대의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Ⅱ. 글로벌 기업 경영성과의 특징 
  
 
1. 2008년 4분기 실적 급격한 하락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대공항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외견상 2008년 기준 기업실적의 둔화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기업 실적의 가장 큰 특징은 분기별 실적의 극적인 변화이다. 글로벌기업의 실적을 분기별로 좀더 세밀하게 살펴보면 3분기까지 커다란 변화가 없었던 글로벌 기업의 실적이 4분기에 급격하게 하락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07년 이후 분기별로 11% 정도를 유지했던 글로벌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08년 4분기 9.0%로 하락했다. 1분기 만에 매출액영업이익률이 2%p 이상 하락했다.  
 
매출 실적은 더욱 큰 변화를 겪었다. 매출증가율은 2008년 들어 3분기까지 8~9%대를 유지하면서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런데 4분기 들어 매출증가율은 급격하게 둔화되면서 -0.6%를 기록하여 2007년 4분기에 비해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매출 변화를 통해 2008년 4분기에 실물경제 침체가 급격하게 진행되었음을 실감할 수 있다(<그림 2> 참조).  
 
글로벌 기업의 실적은 리만 사태가 불거지고 금융시장 경색이 극심해지면서 실물경제 활동이 크게 위축된 4분기에 본격적으로 하락했다. 금융시장이 불안이 실물경제 위축을 통해 기업 실적 악화로 본격적으로 확산된 것이 4분기임을 알 수 있다. 실제로 GDP 전분기 대비 연율 변화는 2008년 4분기에 급격하게 하락했다. 실물경기 위축이 2008년 4분기에 급격하게 진행됨에 따라 기업실적의 악화가 4분기에 집중되면서 연간 실적에는 실적 악화가 크게 드러나지 않았던 것이다.  
 
2. 선택적 소비재 업종 경영성과 저조 
 
업종별 경영성과에 있어서도 명암이 엇갈렸다. 석유가스, 기초소재, 소프트웨어, 유틸리티  업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았다. 반면에 휴대폰이 포함되어 있는 전자장비, 자동차 및 가전제품 등이 포함된 내구소비재, 건축, 화학 등의 경영성과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반적으로 자동차, 전자제품 등과 같이 선택적 소비재 또는 수요가 소득변화에 민감한 제품을 생산하는 업종들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저조했다. 부동산 경기의 하락으로 건축업 역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업종은 수익성은 양호했으나 성장성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그림 4> 참조).   
 
글로벌 경제위기의 영향을 어떤 업종이 많이 받았는가를 살펴보기 위해 2007년 4분기와 2008년 4분기 실적을 비교하여 보았다. 유통, 통신, 의약 등과 같이 내수기반이나 안정적 수요 기반을 가진 업종의 경영성과 변화는 크지 않았다. 반면에 반도체, 전자장비, 내구소비재 등의 업종은 2008년 4분기에 성장성과 수익성이 급격하게 하락했다(<표 2> 참조). 석유가스업의 경우 연간 기준으로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유지했으나, 4분기 실적은 다른 업종에 비해 하락 폭이 컸다. 2008년 4분기 급격한 실물경제 위축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가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반도체, 석유가스, 전자장비, 내구소비재, 화학 등의 업종이 글로벌 경제위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심하게 받았음을 알 수 있다.  
 
2008년 4분기 실적이 저조하거나 크게 하락한 반도체, 내구소비재, 전자장비 등은 주로 우리경제의 주력제품에 해당하는 업종이다. 경기 부진이 계속된다면 이들 업종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향후 우리 경제와 관련하여 우려되는 대목이다.  
 
3. 기업간 경영성과의 격차 확대 
 
실물경제 위축으로 기업실적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기업간 실적 격차가 확대되었다는 점도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나타난 기업 실적의 또 다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2007년에서 2008년 동안 분기별 실적 파악이 가능한 1,001개 비금융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기업의 분기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실적 상위 기업과 하위 기업 간의 격차가 점차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업종에 속한 기업 간의 실적 차이를 살펴 보았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2008년 동안 기업간 실적 격차가 커졌다. 40개 이상 기업이 포함된 13개 업종의 상위 25%와 하위 25%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매출증가율(중앙값 기준) 간의 차이가 확대되었다. 13개 업종 상위 25% 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2008년 1분기 16.8%에서 4분기 7.8%로 9.0%p 하락하였다. 하위 25% 기업은 1.4%에서 -13.1%로 14.5%p나 하락했다. 전체적인 실적 둔화 추세 속에서 실적 하위 기업의 실적 악화 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영업이익률도 매출액증가율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 같은 기간 동안 업종별 상위 25% 기업이 18.7%에서 15.3%로, 하위 25% 기업은 6.0%에서 1.9%로 하락하여 하위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수준도 낮고 하락 폭도 컸음을 알 수 있다(<그림 5> 참조).  
 
실적 격차의 확대는 경쟁력의 차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경기가 확장되고 있을 때에는 전체적으로 실적이 동반 개선되면서 기업간 경쟁력의 차이에 따른 실적 격차가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반면 경기가 부진할 경우 경쟁력이 높은 기업은 경기위축에 견디는 힘이 강해서 실적이 악화되더라도 그 정도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경기가 위축될 때에 경쟁력에 따른 기업간 경영성과의 차이가 확대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된다.  
 
내구소비재, 화학, 전자장비 등의 실적 악화 정도가 심하고 기업간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급락에 직면한 이들 업종에 속한 기업들은 2009년에는 치열한 생존경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 저조한 기업들이 저수익 사업 축소 및 폐쇄, 인력 감축 등의 비용 절감을 통한 생존경쟁을 시작으로 M&A 등과 같은 보다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2009년 중에는 경쟁구도 재편이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  
 
4. 환율에 따라 엇갈린 실적 
 
기업의 지역별 실적에 있어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2008년 기준 일본기업들의 매출증가율은 0.5%에 불과해 미국(7.8%)이나 유럽(5.4%)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다. 영업이익률도 일본 기업은 4.9%에 머물러 미국 기업(12.5%)이나 유럽 기업(8.8%)에 비해 매우 낮았다. 미국기업은 금융위기가 발생한 국가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월등하게 높았다.  
 
그러나 달러화 기준 성장성에 있어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달러화 기준 성장성은 일본, 유럽, 미국 기업의 순서로 높았다. 그러나 자국통화 기준으로는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순서를 보여 달러화 기준과 정반대를 보였다. 영업이익률에 있어서도 2008년 일본 기업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그림 6> 참조).  
이러한 결과는 환율 변화에 따른 영향이 크게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2008년 엔화와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7.3%)에 비해 엔화(13.9%)의 달러화에 대한 강세 폭이 컸다. 통화 강세는 수출품의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기업들의 경영성과에도 부정적 요인이 된다. 일본 기업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일본 기업의 경쟁력 약화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겠지만 엔고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기업의 경우 실적 악화가 크지 않았다. 매출액증가율 하락은 소폭에 그쳤고 수익성에 있어서도 하락 폭이 작았을 뿐만 아니라 수준은 높았다. 이는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해외매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5. 환율에 힘입은 한국기업의 실적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기업의 경영성과는 성장성 측면에서 상당히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Forbes Global 2000에 포함된 44개 비금융 한국기업의 2008년 기준 매출증가율은 24.3%를 기록하여 2007년의 13.2%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졌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 기업에 비해서도 성장성은 월등하게 높았다. 하지만 달러화 기준 성장성은 반대였다. 한국기업의 달러화 기준 매출증가율은 5.1%를 기록하여 다른 지역의 기업에 비해서 낮았다.  
 
한국기업 실적의 다른 특징은 순이익률이 다른 지역의 기업에 비해서 낮고 하락 폭도 크다는 점이다. 2008년 Forbes Global 2000에 포함된 비금융 한국기업의 순이익률은 2.1%를 기록하여 미국(6.9%), 유럽(4.9%), 일본(3.5%) 등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 기업은 일본 기업에 비해 영업이익률은 높았지만 순이익률은 낮았다. 또한 한국기업은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간의 상대적인 차이도 커서 순이익률이 영업이익률의 1/3 수준에 불과했다(<그림 6> 참조).   
 
이러한 한국기업의 실적은 원화가치의 변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의 원화는 2008년 동안 달러화에 대해 15.5%가 절하되어 주요 통화 중에서 달러화에 대해 가치가 가장 크게 하락하였다(<그림 7> 참조).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외화자금이 급격하게 유출되었던 2008년 4분기 원/달러 환율은 평균 1,340원을 기록하여 2007년 4분기에 비해 48%나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원화를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작아짐에 따라 Forbes Global 2000에 포함된 한국기업의 2008년 4분기 달러화 기준 매출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하였다.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원화와 달러화로 평가한 가치 간의 차이가 급격하게 확대되었다(<그림 8> 참조).  
 
원화 가치의 하락은 수출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강화시켜 실적을 개선시키는 요인이 된다. 하지만 외화 부채를 가지고 있을 경우 외환환산손실이나 외화평가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순이익은 감소한다. 우리나라 기업의 경우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긍정적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외환관련 손실에 의해 상쇄되면서 순이익은 낮아지는 결과가 초래된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실적은 자국통화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업에게 돌아오는 최종적인 성과는 자국통화로 평가되고 계산되기 때문이다. 달러화 기준 실적은 경쟁기업과의 상대적인 비교에 유용하다. 동일한 기준을 통해 실적을 평가하고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화와 달러화 기준 실적을 비교하면서 한국기업의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실적개선의 적지 않은 부분이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환율이라는 외부요인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2008년에는 환율이 하락하면서 기업 매출 실적에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 하지만 역으로 환율이 하락한다면 한국기업의 실적은 경쟁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Ⅲ. 2009년 기업 실적 
  
 
2008년 4월 중순 이후 상당수 글로벌 기업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였다.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금융시장도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금융시장은 경기에 선행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회복함에 따라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기업실적을 통해 살펴보면 올해 1분기까지는 실물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업실적이 계속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9년 4월말까지 Forbes Global 2000에 포함된 비금융 기업 중에서 259개 기업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였다. 이들 기업의 실적을 살펴보면 글로벌 기업의 실적은 2009년 1분기에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4분기 0.3%를 기록했던 매출증가율은 2009년 1분기 -7.8%로 크게 악화되었고, 영업이익률도 12.4%에서 10.4%로 하락했다(<그림 9> 참조).  
 
2009년 1분기 실적을 통해 살펴보면 아직까지 기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지만 성장성이나 수익성의 절대 수준은 2008년 4분기에 비해 오히려 더 낮아졌다. 기업의 성장성은 경제성장세와 동반하여 변동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실물경제 전망을 바탕으로 기업실적을 바라보면 단기간 내에 기업실적이 개선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위축에 따른 수요 둔화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2009년 연간 기준 글로벌 기업 실적은 2008년에 비해 하락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2008년 4분기를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기 시작한 시기라고 평가한다면 2009년은 실적 악화가 지속되는 기간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때에 실물경제의 회복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기업도 4월에 들어서면서 1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기업의 실적은 글로벌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 6일까지 2009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12월 결산 112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실적을 살펴본 결과, 성장성은 낮아졌으나 수익성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분석대상 기업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증가율(중앙값 기준)은 2008년 4분기 10.9%에서 2009년 1분기에는 6.9%로 4%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률은 6.0%에서 7.1%로 소폭 상승했다(<그림 10> 참조).  
 
최근 많은 국내 기업들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국내 기업의 성장성이 글로벌 기업에 비해서 매우 높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하지만 아직 내수경기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고 해외수요도 빠르게 확대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1분기 우리기업이 상대적으로 나은 실적을 보인데는 환율의 영향이 컸던 점을 고려하면 국내 기업의 실적을 통해 경기회복이 신호를 포착하기에는 다소 성급한 것으로 보인다. 
  
 
Ⅳ. 시사점 
  
 
글로벌 경제위기가 발생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었다. 특히 글로벌 기업의 실적은 2008년 4분기를 고비로 급격하게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4분기 이후 글로벌 기업의 업종 중에서 우리나라 주력 업종에 해당하는 전자, 자동차 등이 커다란 타격이 받으면서 실적이 급격하게 악화되었다. 앞으로 실물경제 위축이 계속된다면 우리나라 주력업종의 실적 악화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인력확보나 R&D 등을 통해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우리나라 기업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은 환율 상승의 영향이 컸다. 원화 약세 효과가 없었다면 우리나라 기업의 실적은 매우 부진했을 가능성이 크다. 환율은 기업실적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이러한 외부 요인에 의한 실적 개선은 장기간 지속되기 어렵다. 기업들은 환율 하락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전체적으로 기업 실적이 하락하는 가운데 기업간 실적의 격차는 확대되었다. 전반적인 경기부진으로 기업들간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실적이 악화된 기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추진되면서 경쟁구도 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적인 산업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경기위축에 따른 소득감소로 구매력이 위축됨에 따라 2009년 기업실적은 2008년에 비해 줄어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위축에 따른 수요 부진이 심해질수록 기업들의 생존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력이 강한 기업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개선되고 경쟁력이 약화된 기업의 실적은 악화되면서 도태됨에 따라 산업 내에서 경쟁구도에 변화가 발생하고 과점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 내에서 과점화가 진행되면 산업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서 경쟁기업이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 기업간 경쟁이 심화되는 한편 신사업에 대한 기업 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경쟁의 양상도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성장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업의 혁신활동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나라 기업들이 실적 악화에 대응하여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반면 우리나라 기업이 환율하락에 힘입은 실적 개선에 안주하여 경쟁력 강화 노력을 게을리하는 것을 경계하여야 한다. 세계경제 위축으로 무역규모가 축소된다면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기업은 글로벌 기업에 비해 더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다. 수요 위축에 더해 만약 환율이 하락한다면 우리나라 기업의 실적은 글로벌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욱 크게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대외환경의 변화에 따라 경영성과가 많은 영향을 받게 되었다. 경쟁상대도 많아졌고 경쟁도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단기적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민첩성을 키우는 한편 외부 환경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핵심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외부환경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방안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 복잡하고 다양화되는 경쟁에 대응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핵심사업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력한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할 과제가 될 것이다.  <끝> 


 

◎2009년 4월 고용동향

2009년 4월 고용동향
(대전=뉴스와이어) 2009년 05월 13일 -- 2009년 4월 고용동향

1. 15세이상인구 및 경제활동인구

가. 15세이상인구 및 경제활동인구

2009년 4월 15세이상인구는 39,978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76천명(1.2%) 증가하였음

경제활동인구는 24,456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9천명(-0.2%) 감소하였음

성별로 보면 남자는 14,350천명으로 79천명(0.6%) 증가하였으며, 여자는 10,107천명으로 118천명(-1.2%) 감소하였음

나. 경제활동참가율

경제활동참가율은 61.2%로 전년동월대비 0.8%p 하락하였음

성별로 보면 남자는 73.4%로 전년동월대비 0.7%p 하락하였고, 여자는 49.4%로 전년동월대비 1.1%p 하락하였음

연령계층별로 보면 모든 연령계층에서 하락하였음

2. 취업자 동향

가. 성 및 연령계층별 취업자

2009년 4월 취업자는 23,524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88천명(-0.8%) 감소하였음

성별로 보면 남자는 13,738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4천명(-0.1%) 감소하였고, 여자는 9,786천명으로 174천명(-1.7%) 감소하였음

연령계층별로 보면 40대이하에서 감소한 반면, 50대이상에서는 증가하였음

나. 산업별 취업자

산업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92천명, 3.9%)에서는 증가한 반면, 제조업(-155천명, -3.9%), 건설업(-128천명, -6.7%), 도소매·음식숙박업(-126천명, -2.2%), 전기·운수·통신·금융업(-68천명, -2.4%)에서는 감소하였음

다. 직업별 취업자

직업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246천명, -3.0%), 서비스·판매종사자(-124천명, -2.2%), 농림어업숙련종사자(-16천명, -1.0%)는 감소한 반면, 사무종사자(129천명, 3.7%), 전문·기술·행정관리자(70천명, 1.4%)는 증가하였음

라.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비임금근로자는 7,171천명으로 282천명(-3.8%) 감소한 반면, 임금근로자는 16,353천명으로 95천명(0.6%) 증가하였음.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333천명, 3.7%)는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 (-76천명, -1.5%), 일용근로자(-162천명, -7.2%)는 감소하였음

마. 취업시간대별 취업자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36시간미만 취업자는 2,988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84천명(19.3%) 증가한 반면, 36시간이상 취업자는 20,300천명으로 665천명(-3.2%) 감소하였음

18시간미만 취업자(908천명) 중「경제적이유(일거리가 없거나 사업부진 등)로 18시간미만 일하였으면서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자」는 195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3천명(37.2%) 증가하였음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6.2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6시간 감소하였음
 - 제조업(47.0시간)은 1.9시간, 도소매·음식숙박업(50.4시간)은 1.9시간, 건설업(44.8시간)은 1.8시간 감소하였음

바. 고용률

2009년 4월 고용률은 58.8%로 전년동월대비 1.2%p 하락하였음

성별로 보면 남자는 70.3%로 전년동월대비 1.1%p 하락하였고, 여자는 47.9%로 전년동월대비 1.3%p 하락하였음

연령계층별로 보면 모든 연령계층에서 하락하였음

3. 실업자 동향

가. 실업자 및 실업률

2009년 4월 실업자는 933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48천명(18.9%) 증가하였음

성별로 보면 남자는 612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3천명(17.8%) 증가하였고, 여자는 320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6천명(21.1%) 증가하였음

실업률은 3.8%로 전년동월대비 0.6%p 상승하였음

성별로 보면 남자는 4.3%로 전년동월대비 0.7%p 상승하였고, 여자는 3.2%로 전년동월대비 0.6%p 상승하였음

계절조정 실업률은 3.7%로 전월대비 변동이 없음

나. 연령계층, 교육정도별 실업자 및 실업률

연령계층별 전년동월대비 실업자는 모든 연령계층에서 증가하였음

실업률은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하였음

교육정도별 전년동월대비 실업자는 중졸이하(4천명, 2.8%), 고졸(90천명, 25.4%), 대졸이상(55천명, 18.1%)에서 모두 증가하였음

실업률은 중졸이하(0.2%p), 고졸(1.0%p), 대졸이상(0.5%p) 모두 상승하였음

다. 취업경험 유무별 실업자

전체 실업자 933천명을 과거 취업경험 유무에 따라 살펴보면, 취업무경험 실업자는 33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5천명(-31.8%) 감소하였고, 취업유경험 실업자는 900천명으로 164천명(22.2%) 증가하였음

4. 비경제활동인구

가. 성별 비경제활동인구

비경제활동인구는 15,521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15천명(3.4%) 증가하였음

성별로 보면 남자는 5,188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90천명(3.8%) 증가하였고, 여자는 10,333천명으로 326천명(3.3%) 증가하였음

나.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가사(163천명, 3.0%), 쉬었음(138천명, 11.6%), 연로(87천명, 5.7%), 육아(73천명, 4.8%), 통학(72천명, 1.7%) 등에서 증가하였음

다.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의 연령계층별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계층에서 증가하였음

라. 구직단념자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142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0천명 (53.6%) 증가하였음

 

2009년 5월 11일 월요일

◎사회조사, 최초로 인터넷 조사 도입

2009년 사회조사, 최초로 인터넷 조사 도입
(대전=뉴스와이어) 2009년 05월 11일 -- 통계청은 국가통계(표본조사)로서는 최초로 인터넷 응모를 통해 응답자를 선정, 조사하기로 하였다.

오는 7월 6일부터 실시하는 사회조사에서는 사전에 인터넷을 통하여 모집한 조사응답 지원자 중 선정된 응답자를 대상으로 인터넷조사를 하게 된다.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증가로 방문조사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10가구 중 8가구 이상 인터넷이 보급된 인터넷 강국이라는 점을 활용하여,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조사를 위하여 인터넷조사를 도입하게 되었다.

만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인터넷조사는 5월 12일부터 한 달간 통계청홈페이지(www.nso.go.kr) 또는 사회조사홈페이지(society.nso.go.kr)를 통하여 응답지원자를 모집하고, 지원자 중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지급할 계획이다.

통계청은 “이번 인터넷조사는 국민과 함께 하는 조사로 국민 여러분을 응답가구로 모시고자 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 노동민원 신청시 수수료 완전면제

온라인 노동민원 신청시 수수료 완전면제
(서울=뉴스와이어) 2009년 05월 11일 -- 오늘부터 지방노동관서에 노동 관련 민원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민원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노동부에 따르면 7천여만원의 민원인 수수료 부담과 기타 행정적 처리비용을 감안할 때, 연간 1억 5천만원 정도의 행정편익이 기대된다.

노동부(장관 : 이영희)는 이 같은 내용으로 직업안정법, 파견근로자보호등에관한법률,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 등 3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는 민원은 국외 유료직업소개사업 등록 및 변경, 근로자파견사업 허가 및 갱신·변경허가,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증 교부 및 재교부 등 6종이다.

오늘 신청분부터 적용되며, 다만 직업훈련교사자격증 교부 신청의 경우에는 온라인 신청이 가능해지는 오는 7월 1일부터 수수료 면제가 가능하다.

이와 같은 일괄적인 수수료 면제는 노동부가 전 부처 중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노동부 이채필 기획조정실장은 “지방노동(지)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해당 민원을 신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정의 민원수수료도 면제받을 수 있어 민원인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해당 민원을 인터넷으로 신청하려면 노동부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molab.go.kr)에 방문하여 “e-노동민원센터”를 클릭한 후 공인인증서를 이용하여 신청하면 된다.


 

2009년 5월 10일 일요일

◎직업소개 수수료 자율화

노동부, 직업소개 수수료 자율화, 파견대상 업무 확대 등 규제 완화 실시
(서울=뉴스와이어) 2009년 05월 08일 -- 노동부는 금년 중 민간 고용서비스시장 활성화를 위한 규제합리화의 일환으로 고급·전문인력은 구인기업과 직업소개사업자 간 자율적으로 소개수수료를 결정하도록 하고(6월까지 직업안정법령 개정), 연말까지 시장 수요가 많은 업무를 중심으로 파견대상 업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현행 파견대상 업무는 건물청소, 주유원 등 32개로 제한되어 파견시장 협소

또한, 민간고용서비스 시장 육성을 위한 각종 지원책을 마련·시행한다.

먼저, 국가고용서비스 민간위탁 사업에 주계약자(Prime Contractor) 방식을 ’10년부터 실시, 민간 선도기관을 육성하고,
  * 주계약자 방식 : 공동수급업체의 구성원 중 주계약자를 선정하고, 주계약자가 계약이행에 대한 종합적 계획·관리·조정을 맡는 계약 방식 (사업별로 전국 또는 지역 단위의 주계약자를 선정·운영)

일용근로자 취업서비스에 대한 프렌차이즈 방식 도입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연구, 시범적용 거쳐 ’11년부터 실시).

다음으로, 직업소개와 직업훈련 간 연계를 위해, 비영리법인인 훈련기관도 유료직업소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고용지원센터가 아닌, 훈련기관 소개로 취업한 훈련수료자에 대해서도 신규고용촉진장려금을 지원하게 된다(6월부터).

노동부는 ’09.5.8일(금)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서비스산업 선진화 민·관 합동회의*(대통령 주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용지원분야 서비스산업 선진화방안」을 보고했다.
  * 고용지원분야를 포함한 총괄·교육·콘텐츠·컨설팅·디자인·IT서비스·의료·물류·방송통신 등 총 10개 분야의 「서비스산업 선진화방안(Service PROGRESS : NEXT)」 확정·발표

이는 미국, 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고용서비스산업이 커다란 규모로 성장하였으나, 여전히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우리나라의 고용서비스산업을 규제완화 등을 통해 적극 육성·지원하고자 함이다.

이영희 노동부장관은 “앞으로 고용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통해 실직기간 축소, 보다 나은 일자리로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한편, 고용서비스 시장 확대 및 구인·구직 미스매치 해소 등을 통한 직·간접적인 고용증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09년 5월 7일 목요일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 OECD국가 비교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 OECD국가 비교
(대전=뉴스와이어) 2009년 05월 06일 -- ‘07년 사고에 의해 사망한 어린이는 총 561명이며, ’97년 대비 1/3 수준으로 감소했다.

- 어린이 사고사망률(인구10만명당): ‘87년:30.3명 ’97년:19.7명 ‘07년:6.7명

한국의 어린이 사고사망률은 ‘90년대 이후 OECD국가 중 가장 크게 감소했으나 아직 높은 수준으로 ‘05년 기준 OECD국가 중 3위였다.

OECD국가의 어린이 사고사 3대 사인은 운수사고, 익사사고, 타살순이며, 한국은 OECD국가 평균보다 추락사고와 익사사고의 비중이 높았다.

Ⅰ.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 OECD국가 비교

1.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 추이

‘07년 사고에 의해 사망한 어린이는 561명, 어린이 총사망자의 39.8%를 차지

‘07년 어린이 사고사망률(인구 10만명당)은 6.7명, ’88년을 정점으로 감소추세
  - ‘07년 현재 어린이 사고사망률은 ‘97년의 1/3, ’87년의 1/5 수준

어린이 총사망자 중 사고사망자가 차지하는 구성비는 ‘96년 이후 감소
 * 어린이 사망은 ‘90년대 초반까지는 질병에 의한 사망 감소가 크고, 이후는 사고사망 감소가 더 큼

2. OECD국가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률

‘05년 OECD국가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률(인구 10만명당) 평균은 5.6명, 한국은 8.7명으로 스웨덴(2.7명)의 3.2배

한국은 ‘05년 OECD국가 중 어린이 사고사망률 순위 3위, ‘91~’95년 1위에서 하락
  ⇒ OECD국가의 어린이 사고사망률은 감소추세, 한국이 가장 크게 감소

3. OECD국가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원인

‘05년 한국의 어린이 사고사망 3대 사인은 운수사고(42.7%), 익사(20.0%), 타살(8.7%)순임
⇒ OECD국가 3대 사인: 운수사고(39.6%), 익사(14.9%), 타살(9.7%)

‘05년 한국이 추락(2.5배)과 익사(1.3배)는 OECD국가 평균보다 높고, 중독(0.3배)과 화재(0.4배)는 OECD국가 평균보다 낮았음

Ⅱ.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 특성

1. 성과 연령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은 남아가 여아보다 63.9% 많이 발생

추락에 의한 사망은 1~4세(55.4%)에 가장 많고, 화재(50.7%), 익사(49.2%), 운수사고(42.8%) 등에 의한 사망은 5~9세에 가장 많이 발생

2. 발생장소 및 시간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의 57.7%는 학교 및 기타 공공행정구역과 주거지에서 발생
 ⇒ 남아는 여아에 비해 사망사고가 도로에서 많이 발생

사고사망은 여름(8월 12.5%)과 봄, 오후시간대(18시: 7.9%)에 많이 발생
 
어린이 사고사망은 주말(일요일: 16.3%)에 많이 발생

3. 시도별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률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률은 전남(12.4명), 경북과 제주(12.2명) 등 도지역이 높고, 대구(5.1명)와 서울(5.3명) 등 광역시가 낮음
⇒ 도지역은 운수사고 사망률이 높기 때문

Ⅲ. 시사점

한국의 어린이 사고사망률(‘07년: 6.7명)이 스웨덴의 최근수준(’05년: 2.7명)으로 낮아진다면 333명의 어린이가 생존 가능
  *생존가능한 어린이 사고사망자수 = 한국 사고사망수 ‑ (스웨덴 사망률 X 한국 어린이수)

UNICEF(‘01)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어린이가 운수 및 화재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높음
⇒ 취약계층 및 빈곤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안전시설 확충이 필요

한국이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자가 많은 이유는 관련제도 미비도 원인
⇒ UNICEF의 어린이 안전관련 7개 기준 중 한국의 운수사고 관련기준은 ‘90년대 후반 이후, 추락 및 중독 관련 규정은 최근에 신설


 

◎2009 청소년 통계

2009 청소년 통계
(대전=뉴스와이어) 2009년 05월 04일 -- 2009 청소년 통계

Ⅰ. 인구와 가족

1-1. 청소년 인구 및 구성비

2009년 우리나라 총인구는 48,747천명으로 전년에 비해 0.3% 증가한 반면, 청소년 인구(9~24세)는 10,385천명으로 1.0% 감소

이는 1980년 초반이후 급격히 감소한 출생아수의 영향으로, 향후 청소년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

9~24세 인구구성비는 1978년 36.9%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

1-2. 학령인구

2009년 학령인구(6~21세)는 10,062천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

2009년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의 학령인구는 10,062천명으로 전년에 비해 1.6%(159천명) 감소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각각 4.9%, 2.2% 감소한 반면, 고등학교와 대학교는 각각 1.7%, 1.3% 증가

학령인구가 가장 많았던 1980년(14,401천명)에 비해 30.1%(4,339천명) 감소한 것이며,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

1-3. 소년 · 소녀가장 세대 현황

2008년 소년·소녀가장은 총 1,337세대로 1997년(9,544세대) 이후 계속 감소

2008년 소년·소녀가장은 총 1,337세대로 세대주를 포함한 전체 세대원은 2,058명이고, 재학상태별로는 미취학 12명(0.6%), 초등학교 292명(14.2%), 중학교 621명(30.2%), 고등학교 1,059명(51.5%), 기타 74(3.6%)임

전년(1,630세대)에 비해 18.0%(293세대)가 감소하였고, 소년·소녀가장 세대가 가장 많았던 1997년(9,544세대)에 비해 86.0%(8,207세대) 감소하였음

1-4. 다문화 청소년 현황

2008년 국제결혼가정의 학생수 및 이 중 모가 외국인인 학생수는 전년(2007년)에 비해 각각 39.7%, 43.2% 증가

2008년 국제결혼가정의 학생수는 18,778명으로 전년에 비해 39.7% 증가. 이중 모가 외국인인 학생수도 2008년에는 전년에 비해 43.2% 증가. 학교급별 증가율은 고등학생이 84.3%로 가장 많이 증가하였으며, 중학생(39.4%), 초등학생(38.1%) 순임

국제결혼가정에서 어머니가 외국인인 학생은 16,937명으로 국제결혼가정의 90.2%를 차지하고 있음

1-5. 청소년의 혼인

만혼 추세로 인해 총 혼인건수에서 청소년(24세 이하)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

2008년 24세 이하 인구의 남자 혼인 구성비는 15~19세, 20~24세 각각 0.3%, 3.4%, 여자 혼인 구성비는 15~19세, 20~24세 각각 2.0%, 11.4% 임

전년대비 남자 20~24세 혼인 구성비는 3.9%에서 3.4%로 0.5%p, 여자 20~24세 혼인 구성비는 12.9%에서 11.4%로 1.5%p 감소하였음

Ⅱ. 교 육

2-1. 방과 후 학교, 교재, 어학연수 실태

2008년 학교급별「방과 후 학교」에 참여하는 비율은 일반계 고등학생이 70.2%로 가장 높음

학교급별로 방과 후 학교 참여율은 일반계 고등학생이 70.2% 가장 높고, 초등학교(33.8%), 중학교(26.5%)순으로 나타남

2008년 학생 1인당 월평균 EBS 교재 구입비는 2천원, 구입비율은 16.0% 임. 일반계 고등학생의 구입비율이 43.4%로 가장 높으며, 중학교(17.4%), 전문계고(14.3%) 순으로 나타남

어학연수 참여율은 낮은 편이며,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이 1.2%로 가장 높음

2-2. 학교급별 사교육 참여실태

2008년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75.1%이며, 전년(77.0%)에 비해 1.9%p 감소하였음

초등학생이 87.9%로 가장 높으며, 중학생(72.5%), 일반계 고등학생(60.5%), 전문계 고등학생(30.3%) 순으로 나타남

지역별로는 초등학생의 경우 광역시(90.3%)에서 가장 높으며, 중학교와 일반계 고등학생은 서울(각각 75.9%, 73.6%)이 가장 높게 나타났음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용은 전년에 비해 1만1천원 증가한 23만 3천원이며, 일반계 고등학생이 24만 9천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남

Ⅲ. 노 동

3-1. 청소년의 경제활동

2008년 청소년(15~24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6.3%이며, 전년(28.1%)에 비해 1.8%p 감소. 연령대별로는 15~19세는 6.5%, 20~24세는 50.1%이며, 취업자와 실업자는 전년에 비해 각각 7.5%, 1.4% 감소

2008년 청소년(15~24세)의 실업률은 2007년에 비해 0.5%p 증가하여 9.3%이며, 이중 15~19세는 10.2%, 20~24세는 9.2%임

3-2. 학교급별 졸업자의 취업자1) 현황

2008년 전문대학 졸업자의 취업자 비율이 80.6%로 가장 높음. 전문계고는 19.0%로 지속적으로 감소세. 전문대학 및 대학은 81%와 61% 수준이 지속되고 있음

10년전(1998년)과 취업자 비율을 보면 전문계고 졸업자의 취업자 비율은 35.3%p 감소하였으며, 전문대학과 대학은 각각 22.6%p, 16.8%p 증가하였음

3-3. 청소년 근로자의 임금수준

2007년 19세 이하 청소년의 월 평균임금은 119만 7천원, 20~24세는 132만 4천원이며, 전년대비 임금상승률은 각각 2.6%, 3.0%

20~24세의 경우 고졸이하 129만 4천원, 전문대졸 130만 4천원, 대졸이상의 경우 145만 1천원으로, 대졸이상의 임금수준이 전문대졸 임금수준보다 11.3%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

3-4. 청년층 취업자의 첫 취업시 소요기간

2008년 임금근로 형태로 취업한 경험이 있는 자가 졸업/중퇴 이후 첫 일자리에 취업할 때까지 소요된 기간은 3개월 미만인 경우가 52.1%로 가장 많았고, 첫 취업에 3년 이상 소요된 경우도 9.0%로 나타났음

졸업/중퇴 후 1년 이내에 취업한 자의 비중은 74.4%로 2007년(74.9%)에 비해 0.5%p 감소하였고, 첫 취업시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11개월로 2007년과 동일함

3-5. 청년층 취업자의 취업경로

2008년 청년층 취업자(15~29세)의 주된 취업경로는 소개나 추천(42.8%)에 의한 취업으로 이중 가족/친지의 소개나 추천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신문·잡지·인터넷 등 응모(27.1%), 공개시험(20.4%) 순으로 나타났음

교육정도별 취업경로를 보면, 고졸이하는 소개나 추천(55.4%)과 신문/잡지 등의 응모(31.4%)가 높았으며, 대학졸업 이상도 소개나 추천(36.0%)이 가장 높지만, 공개시험(28.5%)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남

Ⅳ. 보건

4-1. 청소년 사망자수 및 사망률

2007년 0~24세 사망률은 10만명당 37.2명으로 전년(2006년)도 35.8명에 비해 1.4명 증가

사망률 성비는 2007년 135.4로 전년에 비해 4.6p 감소

2007년 청소년 사망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0세의 사망률이 380.6명으로 가장 높으며, 그 다음으로 20~24세가 47.4명으로 나타남

4-2. 청소년 사망 원인

2007년 19세이하(1~9, 10~19세)청소년 사망원인 1순위는 “운수사고”이며, 20~29세는 고의적자해(자살)이 1순위임

19세이하 청소년의 연령대별 사망순위는 1~9세는 운수사고, 악성신생물(암), 선천기형 순이며, 10~19세는 운수사고, 고의적자해(자살), 악성신생물(암) 순임

남·녀별로는 1~9세, 10~19세는 여자보다는 남자가 “운수사고” 사망자가 많았으며, 20~29세는 남·녀 모두 “고의적자해(자살) 사망자가 가장 많았음

4-3. 청소년의 흡연율

2008년 남학생 흡연율은 전년에 비해 늘고 여학생은 줄어듦

2008년 남자 중·고등학생의 흡연율은 각각 5.7%, 18.1%로 전년에 비해 각각 0.9%p, 1.9%p 늘었음

반면 여자 중학생 및 고등학생의 흡연율은 전년에 비해 각각 0.4%p, 1.7%p 줄었음

남자 고등학생의 흡연율은 1997년 35.3%를 정점으로 2008년에는 18.1%, 여자 고등학생도 2000년 10.7%에서 2008년에는 3.5%로 감소

4-4. 청소년의 최초 음주시기

청소년 음주 경험자(63.3%)중 85.2%가 중학교 이전에 처음으로 음주를 경험

2008년 청소년 음주 경험자의 최초 음주시기는 초등학교 이하가 41.1%, 중학교가 44.1%, 고등학교가 6.7%로 나타남
 
처음으로 음주를 경험한 평균나이는 13.2세이며 남자가 13.0세, 여자가 13.4세로 남학생의 연령이 약간 낮게 나타남

지역별 최초 음주경험의 평균나이는 대도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모두 13.2세로 동일하게 나타남

4-5. 청소년의 음주량

2008년 청소년 음주자의 1회 평균 음주량은 소주 1~2잔이 가장 많음

청소년 음주 경험자(63.3%)의 1회 평균 음주량은 소주 1~2잔이 57.0%로 가장 많으며, 그 다음으로는 소주 3~5잔이 22.2%, 소주 1병이 6.7%, 소주 2병 이상이 5.5%인 것으로 나타남
 
성별로는 남학생은 소주 1병 이상 마시는 비율이 15.5%로 여학생의 8.7%에 비해 높게 나타났음

전문계 고등학생의 경우 소주 1병 이상 마시는 비율이 21.4%로 중학생(4.6%)이나 일반계 고등학생(17.1%)에 비해서 높게 나타남

4-6. 청소년의 성교육 경험률

2007년 청소년의 성교육 경험률은 72.2%로, 여자가 남자보다 5.8% 높게 나타남

학년별로 중학교 1학년이 86.3%로 가장높고, 중3이 77.0%, 고2가 65.0%, 고3이 44.2%로 가장 낮아,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교육 경험률은 낮아짐

학교급별로 보면 중학교 80.7%, 고등학교는 62.8%로, 고등학생의 성교육 경험률이 중학생보다 17.9% 낮게 나타났음

Ⅴ. 복지

5-1. 요보호아동 발생 및 보호내용


2008년 발생한 만18세 미만의 요보호아동은 9,284명이었으며, 발생유형별로는 ‘부모이혼 등’ 2,943명으로 가장 많고, ‘미혼모 아동’ 2,349명, ‘빈곤·실직’ 1,036명 순으로 나타났음

2008년 요보호 아동의 보호내용을 보면 각종 시설보호가 53.5%, 가정보호가 46.5%를 차지하였음

시설보호에서는 ‘양육 시설 등’이 32.3%, 가정보호에서는 ‘위탁보호’가 30.6%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5-2. 청소년 상담 현황

2008년 청소년 연간 상담자수는 전년에 비해 48.1% 증가

2008년 청소년 상담자수는 전년보다 48.1% 증가한 4,006,993명으로 나타남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이 804,135명으로 전년에 비해 85.9% 증가

상담대상자 중 청소년을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중학생이 29.7%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 21.5%, 초등학생 20.1% 순이었음

상담내용을 살펴보면 일탈/비행이 19.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학업/진로 17.9%, 대인관계 15.0%, 단순정보제공 9.8% 순으로 나타남

5-3. 청소년의 스트레스

청소년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46.5%임

학년과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청소년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증가

중학교 1학년은 41.7%, 고등학교 3학년은 54.2%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스트레스 인지율은 증가하며,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인지율이 각 학년별로 10% 이상 높게 나타남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각 43.4%, 49.9%로, 고등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이 높으며, 특히 여자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61.4%로 가장 높게 나타남

Ⅵ. 교통과 정보화

6-1. 인터넷 이용 빈도 및 주평균 이용시간

청소년(10대)의 주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0.4시간

하루에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청소년(10대)이 85.5%임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 78.9%, 중학생 87.4%, 고등학생 87.1%로 나타났으며, 대학생이 88.5%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남

청소년(10대)의 주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0.4시간임

초등학생은 8.9시간, 중학생은 9.5시간, 고등학생은 13.4시간, 대학생은 17.7시간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남

성별로 보면 남학생(10.9시간)이 여학생(9.9시간)보다 1시간 더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남

6-2. 인터넷 쇼핑 이용여부 및 월평균 구매 비용

청소년의 연령이 높을수록 인터넷 쇼핑 이용률은 증가함

12~19세의 이용률은 61.0%, 20대의 이용률은 87.3%이며, 학교급별로 살펴보게 되면 대학생이 89.6%로 인터넷 쇼핑 이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남

청소년의 월평균 인터넷 쇼핑 구매 비용은 12~19세가 27,400원이며, 20대가 42,800원으로 나타남

연령별, 학교급별 청소년의 월평균 인터넷 쇼핑 구매 비용은 3~5만원대가 가장 많음

6-3. 이동전화 이용여부 및 용도

2008년 10대 청소년의 71.3%가 이동전화를 이용함

학교급별로 초등학생 26.3%, 중학생 81.8%, 고등학생 93.3%가 이동전화를 이용함

청소년(10대)의 이동전화 이용용도는 문자 송수신을 가장 많이 이용하며, 다음으로 벨소리 다운로드, 음악다운로드, 사진 등 동영상 수신 순으로 나타남

Ⅶ. 문화와 여가

7-1. 블로그 운영 및 이용 여부

19세이하 청소년의 3명중 2명이 블로그 이용

6~19세 청소년의 블로그 운영률은 48.8%, 20대의 블로그 운영률은 74.4%임. 남성보다 여성의 운영률이 연령대별로 각각 6%, 3%높게 나타났으며,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운영률은 증가하며, 대학생의 경우 80.6%로 가장 높음

6~19세 청소년의 블로그 이용률은 67%, 20대의 블로그 이용률은 82%임.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의 블로그 이용률이 90.8%로 가장 높음

7-2. 청소년 영화관람 현황

남자보다 여자청소년이 영화를 많이 봄

2007년 청소년의 영화관람 편수는 성별에 관계없이 연령이 높을수록 영화를 많이 봤으며, 남자보다는 여자가 영화를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남

전년에 비해 청소년의 영화 관람 편수는 증가하였으며, 특히 19~23세 여자의 관람 편수가 18.3편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음

청소년의 영화관람 시 동반자는 친구, 연인 순으로 나타남

15~18세의 경우 친구와의 관람이 73.3%로 가장 높으며, 19~23세의 경우 친구가 50.0%, 연인이 39.1%로 나타남

Ⅷ. 안 전

8-1. 청소년 교통사고

2007년 교통사고 사상자 중 25세 이하가 23.1%를 차지

2007년 교통사고로 인한 25세 이하 사상자는 79,152명으로 전체 교통사고자 342,072명의 23.1%를 차지함

남녀별로 보면 남자가 여자보다 1.6배 교통사고 사상자가 많음

연령대별로는 연령이 높을수록 사상자가 많으며, 특히 21~25세가 차지하는 비율이 9.4%로 가장 높게 나타났음

2006년(80,385명)과 비교하면 25세 이하 교통사고 사상자는 1.5% 감소

연령별로는 6세 이하가 11.6%, 21~25세는 5.3%, 7~14세는 0.7% 감소한 반면, 15~20세는 7.8% 증가하였음

8-2. 아동학대 현황

2007년 아동학대 신고건수 및 아동학대 사례는 증가추세

2007년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9,478건이고, 그 중 아동학대 사례는 5,581건으로 나타남

발생유형별로는 방임이 2,107건으로 가장 높으며, 중복학대 유형을 제외하면 그 다음으로는 정서학대(589건), 신체학대(473건), 성학대(266건), 유기(59건) 순으로 나타났음

피해아동을 성별로 보면 2006년까지는 남자가 많았으나, 2007년은 여자가 많음

2002년(5년전)과 비교하면 신고건수는 2.3배가량 증가(4,111건에서 9,478건)하였고, 아동학대 사례도 2.3배가량 증가(2,478건에서 5,581건)하였음

 8-3. 청소년 폭력 피해 경험

중·고등학생은 8명 중 1명이 폭력에 노출되어 있음

지난 1년간 급우나 또래로부터 폭력 피해를 당한 중·고등학생은 12.9%로, 8명중 1명이 폭력에 노출되어 있음. 폭력 피해 후 친구(3.5%), 가족(2.9%), 선생님(2.1%) 순으로 피해사실을 알리며, 3.2%는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음
 
유형별로 급우·또래로부터 폭력을 당한 경험은 욕설/협박이 12.8%, 금품갈취가 9.7%, 폭행이 7.1%, 집단따돌림이 3.4%순으로 나타났음

8-4. 학생 범죄자 범행동기

학생 범죄자의 범행동기는 ‘우발적(27.4%)’ 범행이 가장 많음

2007년 학생 범죄자의 범행동기는 ‘우발적’ 27.4%, ‘호기심’, ‘부주의’가 각각 11.8%, ‘이욕’ 3.4% 순으로 나타났음. 전년에 비해 이욕(-0.1%p), 호기심(-1.2%p), 부주의(-0.3%p)는 감소한 반면, 우발적(0.1%p), 기타(0.5%p)는 증가
 
형법범의 경우는 ‘우발적’ 동기 39.0%, ‘호기심’ 15.4%, ‘이욕’ 5.0% 순으로 나타났음


 

2009년 5월 4일 월요일

4월 27일 ~ 5월 3일 한주간 수익동향

새로운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인 동시에 지난주와 연결된
릴레이연휴?가 이어지는 월요일 입니다.
오늘하루 어떻게 보내시고 계시는지요? 어느덧 5월이며
각종 많은 행사들이 이어지는 5월 입니다.

5월에는 아이와 부모님과 은사님에게 고마움을 전달하는
달 이며, 그로 인하여 가족사랑과 친구들을 다시한번 만나게
되는 달 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1년 中 공휴일이 제일많은
달 이기도 합니다. 매년 5월이 올해와 같다면 정말 행복하지
않을까요? 한편으로 경제사정이 좋지않은 분에게는 부담 되는
달 이기도 하겠습니다. 이번달만 지나면 한해의 반 가까운 시간이
흘러가는 조금은 부담스러운 달 이기도 하겠습니다.

역시 샌드위치 데이라 그런지 지하철에 어린이를 동반한 어머니들이
많이들 계시더군요. 내일은 어린이날인데... 제가 왜 기쁜지?......
아마도 아직 철이 덜 들어서 그런가 생각합니다.ㅋㅋㅋㅋㅋ
5월이라 그런지 서두가 평상시보다 좀 길었습니다.


지난주에도 역시 그전과 다름없이 수익에 대하여 할말 없게 나왔습니다.
지금 방금 전체수익금을 확인해보니 100달러를 받으려면 아직도 2달은 더 있어야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출처: 티스토리와 오픈블로그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야구가 다시 힘을 얻을까?

1980년대 이현세씨의 스포츠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이 MBC를 통해 2009년 다시 드라마로 방영된다.
80년대 초등학생 이었고, 최대성,이보희 주연의 86년 개봉될 당시 난 중학생 이었다.
그당시 극장에서 영화를 감상했고, 정수라씨의 영화 OST가 영화의 힘을 업어 크게 히트 되었다.
지금 드라마를 보고서 그때의 기억을 살리기 위해 ♪난 너에게♬를 검색해서 지금 듣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프리챌에서 보았는데 다른 사람의 음악이 삽입되어 예전의 맛은 떨어지지만 그당시
영상을 보고자 하시는 분에게 같이 보기를 권합니다.

 

80년대 하이틴 스타라면 최재성,최수종,최수지씨가 그 당시 최고였고, KBS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계절'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였다. 특히 청소년에서 대학생들까지 많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기억된다.

정수라씨의 '난 너에게'를 듣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다음블로그에 친절하게 포스터와 가사까지
올려주신 분의 블로그 주소를 아래에 링크 시킵니다.
http://blog.daum.net/kbskys/17192143

23년이 흐른 지금 86년작 '공포의 외인구단' 다시 본다면 어떨까? (좀 유치할지도 모르겠지?) 
다시한번 보고 싶은데 시간을 두고서 찾아봐야 겠다.ㅋㅋㅋㅋ  

아무튼 그당시 야구라는 스포츠가 굉장한 인기가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야구열풍에 있었던
그 때 였었다. 각 야구단마다 어린이 야구단을 뽑기도 하였고... 아무튼 굉장한 인기것은 확실하다.
그때의 야구의 인기는 올림픽, 월드컵과 동격 이었고, 지금과 비교하자면... 이종격투기,프리미어리그,메이져리그
를 다 합친것과 비슷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 당시 지금과 같은 인터넷이라는 자체가 없었고..... 동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것들은 술레잡기,축구,야구, 딱지치기 등등 모든 몸으로 움직여야 하는 것들이 전부였다.

어찌보면 지금의 아이들과 그때의 내 또래 아이들과 비교하면 지금의 아이들은 굉장히 불쌍하다 느껴진다.
그때는 비만인 친구를 보기 힘들었고, 혹~ 비만인 친구가 있다면 그 아인 '우량아'로 통했다.ㅋㅋㅋㅋㅋ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국내의 프로야구가 내 어릴적 야구붐을 다시한번 얻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온다.
다만 다행인것은 얼마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의 열기가 식지않았고~ 작년의 프로야구의 흥행성적도 좋았다는
점에서 좋은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된다. 드라마에 대해 좀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면 일요일 오후
10시 40분에 시작한다는 측면에서 요일별/시간별 편성이 드라마 인기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2009년 5월 3일 일요일

영화감상으로 얻은 아이디어(힌트) 2개

이것을 영화 포스팅으로 올리자니 뭔가 껄끄러운듯 하고 그렇다고 자화상에 올리자니 모호한 관계속에
그냥 저의 카테고리 자화상으로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영화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 인데, 힌트를 준 영화는 '10일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입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대략 생략하기로 하고 영화에 얻는 힌트에 대하여 말씀드릴까 합니다.
영화의 내용을 보면은 아직 국내에 없는 2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여성들만을 위한 전용 상영관'이 그 첫째 입니다.
여성지에서 아직까지 보지못한 '비법(노하우)글'이 그 둘째 입니다.

영화를 보면은 여주인공은 여성지에서 'How to girl'로 나오며, 여러가지 노하우들을 직접 실험을 
통하여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분명 이것은 여성지 뿐만 아닌 모든 잡지들이
한번쯤 나왔어야 하는 대목같은데 만약 이런 비법들이 나오는 책이나 잡지들이 있다면 대박은 
아닐지라도 중박 또는 히트칠 것이라 예상 합니다.

또한 영화에서 데이트 하는 장면 中 여성영화관이 나오는데... 영화관에서 다루는 내용들을 거의
여성들의 취향에 맞게끔 '멜로/코메디/로맨스'영화들을 상영합니다. 국내에는 왜? 이런 영화관이
없을까요? 혹~ 있는데 제가 모르고 있는것은 아닌지?

극장 관계자분들 中 주부들을 상대로한 여성관을 하면 만들어봤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올해 초 인지? 작년인지는 모르겠지만 브런치가 주부들과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을때 쯤 
주부들을 위한 뮤지컬 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TV를 통해서 본적이 있습니다.
극장의 생리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주중에 하루 이틀 정도 오후 2시 전까지 멜로/로맨스를
다르는 여성관이 있다면 아마도 잘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존에 상영됐던 영화들을 상영하기에 직배사들에게 들어가는 돈이 적게 들것이면, 여러가지
면에서 극장수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영화를 좋아는 편이지만
비디오나 컴을 통해 작은화면으로 보는 영화보다는 큰 화면으로 극장이라는 곳에서 영화를
보고자 선호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영화표는 최근상영작의
반값 또는 3/1 가격으로 책정하면 많이 선호하여 호응하지 않을까요?

몇년 전 시사회를 전문적으로 하는 영화에서 무료시사회를 하면서 매점수입을 올리는 극장도
보았습니다. 영화표에 대한 결제부분에 있어서 현금/카드/핸드폰 결제까지 된다면 누구나 쉽게
현금 보다는 카드나 핸드폰으로 결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이 최신영화 보기를 좋아하면서 지난 영화를 여러번 보는 사람들이 매우 많을것 같아서
이렇게 글로써 적어봅니다. 

2009년 5월 1일 금요일

애드스마트의 첫 4월 수익표

처음으로 공개하는 애드스마트의 4월 수익 입니다.
제가 애드스마트를 블로그에 소개하고 저의 블로그에
설치한게 4월 11일 전후 였습니다.

한동안 애드스마트에 대한 관심과 통계부분이 나오지않았는데
오늘 가보니 통계부분이 나와서 11일 부터 말일까지의 수익을 공개 합니다.

애드스마트는 아직 베타버젼이고 성장가능성이 무한한 회사라 생각합니다.
지금의 현 상태를 보면 아직은 많이 미흡한 부분이 있는것은 사실이며,
차차 조금씩 보안해가면서 수익도 좋아질것이라 예상합니다.

애드스마트는 애드센스와 비슷한 설치많으로 수익이 생기는 관리가
필요치않은 아주 편안한 수익형태의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관리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본인의 블로그는 관리가 필요하겠지요?^^

수익금 자체에 있어서는 얼마 되지않은 소액이지만... 미래 성장성 가치를
보아 인내와 관심을 기울이고 지켜본다면 본인의 블로그에 설치해 둘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애드스마트의 수익금 신청은 매월 10일날 신청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1000원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다고 홈피에 나와 있습니다.
애드센스와 비슷한 애드스마트는 국내 광고시장에 변화를 가져다 줄 좋은
수익형 프로그램이라 여겨지며, 점차 광고주가 늘어나게되면 자연적으로
수익금 또한 그에맞게 늘어날 것이라 예상합니다.
지금은 단지 시간과의 싸움이고 우리같은 블로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조용히 지켜보면서 응원해주는게 '애드스마트의 미래를 위한 길' 일 것입니다.

◎수소에너지 환상인가, 기회인가?

LG경제연구원 '수소에너지 환상인가?, 기회인가?'

전세계적으로 그린 열풍이 거세다. 깨끗한 환경,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의 확립을 위해 세계 각국 정부는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의 중심에 신재생에너지가 있다. 태양광,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는 이미 상용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던 수소에너지의 진행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디다. 수소에너지의 상용화 지연은 수소에너지 자체의 근원적 문제라기보다는 타깃 어플리케이션 선정과 같은 접근 방식의 문제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수소에너지 보급 및 발전을 위해 가정용/발전용 연료전지의 상용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정책을 발표했고 대기업의 참여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가 수소에너지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상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산적해 있는 과제들을 해결해야 할 것이다. 
  
< 목 차 > 
  
Ⅰ. 수소에너지에 대한 논란 
Ⅱ. 수소에너지 상용화 지연 이유 
Ⅲ. 잠재력이 큰 우리나라의 수소에너지 
Ⅳ. 수소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한 과제
 
  
  
세계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그린 열풍은 거세다. 미국 오바마 정부의 ‘그린 뉴딜(Green New Deal)’을 비롯하여 한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EU의 ’20-20-20 정책(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 20% 달성, 온실가스 20% 감축)’ 등 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환경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며 그 중심에 신재생에너지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중 태양광과 풍력은 독일, 일본 등의 강력한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이미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반면 화석연료의 궁극적인 대체재로 거론되고 있는 수소에너지는 아직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본 고에서는 수소에너지를 바라보는 시각과 상용화 현황 및 지연 이유를 살펴보고 우리나라의 시장 선점 가능성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과제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  
  
 
Ⅰ. 수소에너지에 대한 논란 
  
 
‘수소혁명(The Hydrogen Economy)’의 저자 제러미 리프킨은 화석연료의 고갈에 따른 대체재로 수소를 지목하고, 이를 통해 수소 기반의 경제가 도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소를 미래에너지로 보는 이유는 우선 화석연료 중 가장 먼저 고갈될 것으로 전망되는 석유를 대체할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석유뿐만 아니라 다른 화석연료도 대체할 수 있다. 즉, 에너지 체계를 화석연료 중심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대안으로 수소가 제격이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일조할 수 있다. 또한 수소는 물에서 제조할 수 있어 가채량 제한 및 지역 편재성이 없기 때문에 지역 편재성이 높은 석유에서 벗어나 에너지 안보를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각국 정부는 수소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실례로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2001년 ‘수소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일본 정부도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와 가정용 연료전지 시스템 실용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수소에너지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소에너지 시대가 장밋빛 미래에 불과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 1. 청정에너지인가? 
 
우선 수소 제조에 대한 청정성 논란이다. 수소는 우주에서 가장 풍부한 원소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대부분의 수소는 경제성의 이유로 천연가스, 석탄 등 화석연료에서 추출되고 있기 때문에 CO2가 부산물로 생성될 수밖에 없다(<표 1> 참조). 
 
물을 전기 분해해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법도 아직까지는 논란을 피해가기 어렵다. 전세계 발전량 중 40% 이상을 차지하는 화력 발전을 이용하게 되면 화석연료를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CO2가 발생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을 이용한 전기 분해가 논의되고 있고 이와 더불어 바이오매스, 박테리아 등을 이용하는 방법도 개발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발전을 이용하여 수소를 제조하는 것은 ‘전기→수소→전기’의 프로세스가 필요하여 비효율적이라는 반론도 있다. 하지만 전기는 특성상 저장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잉여전력을 흘려 보내는 것보다 수소를 제조하여 에너지를 저장해 놓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이처럼 수소의 청정성 논란은 제조 측면만이 아니라 소비를 포함한 전체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논란 2. 고효율인가? 
 
둘째, 수소 자체의 에너지 효율은 높지만 수소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에너지 손실에 따른 효율 저하에 대한 논란이 있다. 하지만 수소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소모보다 연료전지의 발전 효율이 높고 가정용/발전용은 발생되는 열까지 사용할 수 있어 전체적인 수소에너지의 효율은 높다고 할 수 있다. 수소의 질량당 에너지 밀도는 142kJ/g으로 다른 화석연료와 비교했을 때 휘발유의 4배, 천연가스의 3배 수준이다. 단순 비교로 보면 같은 양으로 3~4배의 에너지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수소를 이용한 연료전지 발전 효율도 47%로 화력 35%, 태양광 17%보다 높다. 하지만 수소 제조에 필요한 에너지 소모량 등을 감안했을 때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가정용 연료전지의 경우 천연가스 개질을 통해 수소를 추출하면 개질 효율은 60%이다. 여기에 연료전지의 발전 효율 47%를 감안한다면 총 발전 효율은 30% 이하다. 이와 함께 발생되는 열을 이용, 난방과 온수로 사용할 수 있는데 이 때 열효율은 40% 이상이다. 그러므로 가정용 연료전지의 총 에너지 효율은 발전 효율과 열효율을 합쳐 70% 수준이다. 도쿄가스의 연구에 따르면 가스 보일러의 열효율은 80% 이상이기는 하지만 연료전지의 경우 전력 이용까지 고려하면 전체 가스 사용량의 16%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고효율은 자동차용 연료전지에서 두드러진다(<그림 1> 참조). 가솔린 엔진은 Well to wheel(에너지의 채굴로부터 차량 주행까지) 효율이 14~16% 수준이지만 연료전지를 이용하게 되면 42%까지 높일 수 있다. 
 
논란 3. 안전한가? 
 
셋째, 안전성 문제도 수소에너지의 장밋빛 미래에 대해 발목을 잡는다. 그러나 수소의 강한 확산성 등 수소의 물리적 특성과 수소 저장 기술 개발을 통해 안전성에 대한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수소는 강력한 폭발력을 내재하고 있는 가연성·폭발성 가스다. 뿐만 아니라 수소의 확산성이 천연가스의 4배, 가솔린의 12배에 달하기 때문에 폭발시 파괴력도 그만큼 강력하다. 그러나 수소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석유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연료가 폭발의 위험성을 안고 있어 취급에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전제로 생각하면 수소만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분명 아니다. 수소의 강력한 확산성은 폭발력 증대의 원천이기도 하지만 수소가 공기 중에 누출됐을 때 천연가스처럼 특정공간에 축적되지 않고 신속히 사라질 수 있다. 이로 인해 대량으로 누출되지만 않는다면 자연발화 되더라도 순간적으로 화염이 일었다가 사라지는 플래시화재(flash fire) 수준에 머무른다. 실제로 미국의 연료전지 관련 기관인 BTI(Breakthrough Technologies Institute)에서 수소 연료전지자동차와 휘발유자동차의 연료 누출에 따른 화재 전파 실험을 한 결과, 안전 측면에서 수소 연료전지자동차가 휘발유자동차에 비해 더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각 차량에 강제로 연료를 누출시켜 화재를 일으킨 후 휘발유자동차는 1분만에 실내로 불이 전이되어 차체가 전소되는 반면 수소 연료전지자동차는 누출 부위에서 순간적으로 높은 불길이 치솟지만 1분30초 후에 완전 연소되어 차량의 피해가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다.  
  
 
Ⅱ. 수소에너지 상용화 지연 이유 
  
 
수소에너지에 대한 근본적인 논란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 강국인 일본, 미국, 독일 등은 이미 오래 전부터 수소에너지와 연료전지 연구에 꾸준한 투자를 하고 있다. 논란의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화석연료 고갈에 따른 위기감 고조와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지구 온난화 등 범세계적인 문제에 봉착하고 있어 수소에너지 개발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석유 고갈로 인한 수송용 연료의 대체재 및 발전 시간 등이 불규칙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저장을 위한 에너지매체(Energy Carrier)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시장이 열린 태양광, 풍력 등에 비해 수소에너지의 상용화는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수소에너지에 대한 근본적인 논란에 의한 것이 아니라 각국 정부와 기업의 잘못된 접근 방식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고 판단된다. 이 때문에 상용화 시점에 대한 질문에 10년 후를 얘기하곤 하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10년 또 10년’이라는 말이 수소에너지 개발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수소에너지의 상용화 지연 이유를 신기술 확산 모델을 기반으로 산업, 정책, 기술적 측면에서 살펴보도록 하겠다(<그림 2> 참조).  
 
산업적 측면 : 타깃 어플리케이션 선정의 문제 
 
수소에너지의 상용화가 늦어진 가장 큰 이유는 연료전지 개발의 타깃 어플리케이션 선정의 문제 때문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에너지 사용에 있어 가장 효율적인 도구다. 처음 수소에너지 체제를 논할 때 각국 정부는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판단하고 석유 수요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수송용에 집중하였다. 수소에너지는 국가 차원의 니즈에서부터 시작되었고 시장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했기 때문에 개발 초기에는 산업의 파급 효과와 에너지 안보 등을 고려하여 타깃 어플리케이션을 선정하였던 것이다.  
 
수송용의 경우, EU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 및 캘리포니아의 ZEV(Zero Emission Vehicle) 의무 판매 등의 규제와 맞물려 도요타, GM 등 굴지의 자동차 회사들도 연료전지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기존의 가솔린 자동차가 비용, 성능 면에서 우월하기 때문에 대체재로 사용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또한 수소 스테이션 등 인프라 구축에 미온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에 연료전지자동차는 상용화가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 연료전지자동차가 무리 없이 도로 위를 달리기 위해서는 반경 100km 이내에 200개의 수소 스테이션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시장성이 확보되지 않은 연료전지자동차를 보고 민간이 주도적으로 수소 스테이션을 설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시범적으로 설치된 수소 스테이션은 전세계에 170개 밖에 되지 않는 실정이다. 
 
휴대용 연료전지에 대한 개발은 보다 뒤늦게 시작되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일본의 전자 기업들은 휴대폰, 노트PC 등 모바일기기에 채용할 휴대용 연료전지 개발에 주력했다. 휴대용 연료전지는 2000년대 초반 시제품을 각종 전시회 등에 출품되어 상용화 시점이 다가온 것 같은 착시 현상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이 역시 리튬전지 등 기존 기술과의 차별화 미흡의 이유로 상용화가 지연되었고 근시일 내에 시장 창출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는 어플리케이션은 개발이 중단되기까지 했다.  
 
정책적 측면 : 보급을 위한 지원 미흡 
 
타깃 어플리케이션 선정 문제는 정책 지원에도 영향을 미쳤다. 각국 정부는 수송용 연료전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투자는 미흡하다. 미국은 1960년대 우주 및 군사용으로 연료전지 연구를 시작하였고, 2000년 이후 미 에너지성(Department of Energy) 주도로 수송용 연료전지를 타깃으로 한 수소의 생산과 운송 인프라 개발을 위한 ‘Hydrogen Fuel Initiative’와 연료전지자동차 개발을 위한 ‘FreedomCAR’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독일을 비롯한 EU의 국가들도 수송용 연료전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인프라 구축 미흡으로 상용화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가정용 연료전지도 함께 개발하고 있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보급을 위한 정책적 지원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반면 태양광의 경우 1991년 독일에서 시행한 발전차액지원제도(Feed in Tariff)와 저리 융자, 일본의 설치 보조금 등 각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시장이 개화하기 시작했고 신재생에너지의 선두 자리를 점할 수 있었다. 이처럼 연료전지도 정부 주도의 보급을 위한 경제적 지원이 확대되지 않는다면 상용화는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측면 : 경제성 확보를 위한 기술 혁신 미흡 
 
상용화를 위한 재정적 지원이 미미한 상황에서 기술 혁신을 통한 경제성 확보는 시급한 과제다. 하지만 수소 제조에서부터 발목이 잡힌다. 화석연료를 통한 수소 추출 방법을 제외하고는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물 전기분해 등의 수소 추출 방법이 경제성을 확보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연료전지 기술도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내연기관이 석유에너지 시대의 핵심이었듯이 수소에너지 시대의 핵심은 연료전지다. 수소에너지를 연소시켜 이용할 수도 있지만, 현재의 기술로는 연료전지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연료전지란 물 전기분해의 역반응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일종의 발전기이다. 일본, 미국 등에서는 수소에너지 시대 준비를 위해 연료전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각국에서 주력하고 있는 수송용 연료전지는 1kw 당 280만원이며 승용차의 경우 100kw 정도가 필요하므로 연료전지 가격만 2억 8000만원이 소요된다. 실례로 혼다의 연료전지자동차 ‘FCX Clarity’의 생산 비용은 10억 원을 훌쩍 넘는다. 소비자가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가정용도 마찬가지다. 가장 상용화에 근접할 것으로 평가 받는 가정용 연료전지의 경우 가격이 8천만원 수준이며 보급 목표가격은 3천만원 선이라 한다. 도쿄가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료전지를 사용했을 때 연간 전기 및 가스비가 12% 정도 절약이 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105m2 아파트를 기준으로 봤을 때 연간 56만원 정도가 절약된다. 목표로 하는 연료전지 시스템의 수명이 10년이라고 가정하면 시스템 가격은 5백만원 수준이 되어야 소비자가 제품 수명 주기 안에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 상용화가 되어 양산 규모가 늘어나면 규모의 경제 효과로 비용이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제한적인 수요만으로는 비용 절감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보다는 기술 혁신을 통한 경제성 확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Ⅲ. 잠재력이 큰 우리나라의 수소에너지 
  
 
우리 정부는 2008년 9월 그린에너지산업 9대 분야를 중점 육성하여 2030년 세계시장 점유율을 13%로 목표로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수소연료전지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포함시켰다(<표 2> 참조). 수소연료전지를 세계시장 잠재력이 커서 기술 우위 확보가 시급한 기술로 분류하여 2030년까지 세계 M/S 15%를 목표로 향후 5년간 총 3,400억원을 투자, 2020년까지 가정용 연료전지 1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적극적인 움직임은 지지부진한 수소에너지의 상용화를 앞당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그렇다면 수소에너지 시장에서 일본, 미국에 비해 기술적으로 열세인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가지고 갈 수 있을까?   
 
보급을 위한 정책적 지원 강화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독일은 재생가능에너지법(The Renewable Energy Sources Act)에 발전차액지원제도(Feed-in-Tariff)를 도입하여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산업은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발전차액지원제도란 신재생에너지의 투자경제성 확보를 위해 발전 비용과 기준 거래 가격의 차액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미국 역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세제 혜택과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수소에너지와 연료전지에 대한 혜택은 거의 전무한 상태다. 전세계적으로 거의 유일하게 수소에너지 보급에 대한 정책 지원을 하고 있는 일본은 2005년 실증 사업을 시작할 때 정부에서 연료전지 메이커에게 600만엔의 설치보조금을 지급하여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는 데 일조하였다. 하지만 독일 등에 뒤쳐져 있던 태양광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09년부터 지급을 중단했던 태양광 설치 보조금을 부활시키고 잉여전력을 정부에서 비싼 가격으로 사주는 등 태양광으로 무게를 실어주고 있는 상황으로 수소에너지 보급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수소에너지 보급을 위한 지원이 전무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발전용의 경우 발전차액지원제도(Feed-in-Tariff)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02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발전차액지원제도를 도입한 우리나라는 2006년 개정을 통해 수소에너지, 즉 연료전지를 이용한 발전에 대해서도 제도의 혜택을 주겠다고 명시하고 200kw 이상의 발전 시설에 1kw 당 282.54원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정용 연료전지에는 설치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한다. 2006년부터 모니터링 사업을 하고 있는데 모니터링 사업 기간 동안에는 전액을, 2011년 이후 보급 사업시에는 설치 비용의 70~90%를 보조하여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이와 같은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독일의 태양광 산업처럼 우리나라의 연료전지 산업도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가정용, 발전용부터 상용화 기대… 대기업 참여 가속화 
 
가정용/발전용 연료전지가 상용화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대기업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GS와 포스코가 이미 실증 시험을 위한 보급을 시작했고, LG와 삼성, 두산 등도 소재부터 시스템, 설치에 이르기까지 대규모의 투자를 통해 가치 사슬 내에서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 결과 남양주에 세계 최초로 연료전지를 채용한 아파트가 건설되고, 목동과 상계동에는 연료전지를 이용한 열병합 발전소가 세워진다. 발전용 연료전지는 주로 공장, 병원 등 고품질의 전력을 요구하는 곳의 보조 발전장치로 이용되어 왔고 향후 신도시의 열병합 발전 등 분산 전원 영역으로의 확대도 기대된다. 분산 전원이란 기존의 대규모 중앙집중형 발전과는 달리 소규모로 수요지 주위에 분산 배치된 전원을 말한다. 이 사업의 이해관계자는 주로 지역의 발전사업자이기 때문에 발전차액지원제도나 세제 혜택 등을 통해 시장 창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가정용 연료전지 보급은 최종소비자의 선택을 피해가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신규 주택 건설과 맞물려 선택하게 한다면 경제성 및 편의성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처럼 소비자의 관여도가 높은 수송용, 휴대용과 같은 B2C 어플리케이션보다는 가정용, 발전용 등 B2B 어플리케이션을 먼저 상용화하는 것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수소에너지 시대를 준비하는 한국의 움직임은 상용화를 위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내수시장 확대에 적합한 환경 조건 
 
우리나라는 연료전지를 보급하기에 적합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주거 환경 측면을 보면 대단위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비중이 높고 도시밀집형 거주 구조를 띄고 있어 단독주택이 상대적으로 많은 일본, 미국 등의 국가보다 대규모로 가정용 연료전지 보급을 하기에 유리하다. 또한 연료로 사용되는 도시가스 배관망 구축률이 국내 전체 가구의 72%에 육박하고 있어 연료 보급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이러한 조건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가정용 연료전지 보급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발전용 연료전지도 이와 다르지 않다. 발전용 연료전지의 경우 2012년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Renewable Portfolio Standard) 도입과 맞물려 있다. 전력 발전의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채워야 하는 상황에서 태양광과 풍력보다는 연료전지로 그 비율을 채우는 것이 더 효율적인 대안으로 보인다. 같은 양(10MW)의 발전을 하기 위해 태양광은 연료전지의 50배, 풍력은 100배의 땅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토가 좁고 토지 비용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연료전지가 메인스트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발전 단위당 설치 비용도 연료전지(용융탄산염연료전지 기준 kw당 300만원)가 태양광(kw당 700만원)보다 낮아 전체적인 경제성 측면에서도 연료전지 발전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조건들 때문에 우리나라는 연료전지의 테스트베드로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으며 내수시장 확대를 통해 양산 및 보급을 위한 기술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Ⅳ. 수소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한 과제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우리나라가 연료전지 시장, 더 나아가서는 수소에너지 시장을 개화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징후들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가속화시켜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력이 급선무다.  
 
소비자 인식 제고 : 정부 
 
수소에너지 시장을 열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야 하고, 사업 초기 이러한 과제는 정부의 몫이다. 우선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은 기술이라면 고객으로 하여금 친환경적인 소비를 하고 있다는 비경제적 가치를 충족시켜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의 의식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홍보와 교육을 통해 이루어진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수소에너지와 연료전지에 대한 홍보 및 교육은 걸음마 수준이다. 연료전지의 경우 이미 모니터링 사업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홍보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시청에 연료전지 2기를 이미 설치했고 코엑스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도 설치하려고 하나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어 홍보 효과는 미미하다. 연료전지자동차가 도로를 주행한다 해도 ‘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라고 써 붙이지 않는 이상 대시민 홍보가 제대로 되기는 힘들다.   
 
반면에 독일과 일본의 예를 살펴보면 최종소비자로 하여금 친환경적인 의식을 갖게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일본은 전기요금이나 난방비 고지서 등에 CO2 배출량을 기재한다. 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 포장에까지 CO2 배출량을 기재하여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다. 독일은 프라이부르크 시 정부 주도의 생태 마을 조성을 통해 홍보 효과를 높였다. 1992년 보봉이라는 마을을 생태마을로 조성하고 주거지역에서 차량통행을 없애고 건축시 최소에너지기준을 강제적으로 적용하여 열병합설비나 태양광 전지판이 많이 설치되었다. 이를 통해 이 지역의 기업들은 친환경 사업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러한 사례를 본보기로 삼아 수소에너지의 홍보 효과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다.  
 
재정적 지원 확대 : 정부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재정적 지원도 확대하여야 한다. 우리나라의 수소에너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봤을 때 적극적이지만 아직까지도 부족한 점이 많다. 우선 연료전지에 대한 발전차액지원제도 수혜 범위를 넓혀 가정용 등 소용량 발전도 포함하는 것을 검토해 보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연료전지에 대한 발전차액지원제도는 200kw 용량의 발전부터 적용이 되어 1~3kw의 가정용 연료전지에는 적용할 수가 없다. 이는 태양광의 3kw, 풍력의 10kw보다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태양광처럼 전력 판매를 통해 이익 실현을 할 수 없다. 또한 발전차액지원 한계용량도 태양광(500Mw), 풍력(1000Mw)에 비해 연료전지가 현저히 낮은 50Mw 불과하여 발전용의 경우에도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 연료전지용 가스요금 신설도 시급하다. 일본의 도쿄가스에서는 난방 및 발전용보다 3~8% 낮은 연료전지용 가스요금을 신설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열병합용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시가스 회사, 건설회사 등 이 사업의 이해관계자에게 세제 혜택, 융자 지원 등의 수혜를 주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가치사슬 전반의 균형 잡힌 기술 확보 : 정부 + 기업 
 
고객 가치 제공을 통한 시장 창출이 시장 확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에 앞서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정부와 기업 전체의 과제다. 정부의 정책과 기업의 의지가 맞아 떨어졌을 때 기술 개발은 선순환을 탈 수 있다. 정부가 주도해 온 우리나라의 수소에너지 기술은 연료전지에 치우쳐 있었다. 수소에너지 가치사슬은 수소 제조, 저장 및 수소 이용을 위한 연료전지 시스템, 보급으로 나눠 볼 수 있는데 가치사슬 상에서 어느 한 부분이라도 소홀히 한다면 수소에너지 시대가 도래했을 때 시장의 주도권을 가지고 갈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999년 아이슬란드는 북반구의 쿠웨이트를 꿈꾸며 야심차게 ‘수소경제’를 실험해 보려 했으나 지금은 추억이 되어가고 있다. 수도 레이캬비크를 수소경제의 테스트베드로 만들겠다고 공표했을 때만 해도 거대 기업들이 뛰어들고 아이슬란드의 정책적 지원도 대단했다. 그러나 기술 역량이 부족한 탓으로 자국에 적합한 수소 제조 및 저장 기술을 개발하지 못해 수소에너지 강국의 꿈을 접어야 했다.  
 
우리나라도 아이슬란드의 전철을 밟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이러한 실패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치사슬 상에서의 균형 잡힌 기술 역량 확보가 필요하다. 일본이 역량이 확보되지 않은 관련 부품의 국산화 비율을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에 25억엔을 투자했던 것처럼 우리나라도 기술 역량이 확보되지 못한 부분에 집중 투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수소 제조 및 저장 등 장기적인 역량 확보가 필요한 업스트림 분야는 정부의 노력이, 일정 수준 기술 확보가 되어 있어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연료전지 및 시스템 통합 및 운영 등 다운스트림 분야는 대기업과 공급 유통망을 가진 가스, 전력 사업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그림 3> 참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투자는 결정하기 힘든 문제다. 특히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장기적인 안목을 갖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수소에너지 사업은 태양광, 풍력 등 이미 에너지 선진국들이 시장을 선점해 버린 사업을 쫓아가는 모습이 아니라 시장을 주도해 나갈 잠재력이 크다. 아직까지 시장은 열리지 않았고 각국이 비슷한 출발선상에 서있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는 조금 뒤져있는 상태이지만 이는 상용화를 앞당김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주요 국가들도 각국의 지역적 특성 및 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영국과 덴마크는 풍력을, 미국과 일본, 독일은 태양광에 힘을 싣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도 잘할 수 있고, 잘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수소에너지에 주목해야 할 때다. 새롭게 시작된 수소에너지의 주도권 경쟁에서 주도자가 되는지 아니면 종속자로 남는지에 대한 것은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끝> 


 

◎기억력이 좋은 기업

LG경제연구원 '기억력이 좋은 기업'

사람에게는 기억이 전부다. 정체성 부여하며 지식 습득을 위한 토대가 된다. 기업에게도 기억은 같은 역할을 한다. 기업의 핵심가치나 문화를 규정해 주고 역량 구축을 위한 기반이 된다. 기업에게도 기억이 이처럼 중요하지만 기억력이 좋은 기업은 많지 않다. 탐욕이 기업을 근시안적으로 만들어 기억을 없애고, 변화에 대한 강박증이 과거를 부정하게 하며, 보신주의가 실패 경험을 숨기게 하고, 시스템보다 사람에 의한 경영이 지식과 노하우의 전수를 막기 때문이다. 건망증이 심한 기업의 공통점은 경영의 시각이 근시안적인 반면, 기억력이 좋은 기업은 경영을 보는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 현실에 충실하면서도 가능하면 장기적인 시각으로 경영을 바라본다. 그래서 그들은 과거의 소중한 경험을 잊지 않고 현실에 되살리고 있으며, 과거 경험을 기업의 프로세스나 제도에 반영하고 있다. 또 과거의 경험을 오늘의 현실에 맞게 재해석하여 활용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밖에서 보완이 되는 기억을 가져오기도 한다. 이처럼 기억력이 좋은 기업은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과거의 소중한 경험을 오늘의 경영에 반영한다. 하지만 그들이 과거를 반추하는 것은 과거에 얽매이거나 안주하기 위함이 아니다. 과거를 기억하고자 하는 것은 미래를 더 낫게 살아가기 위함이다. 그들에게 경영은 과거와 미래의 대화다. 
  
< 목 차 > 
  
Ⅰ. 기억은 왜 중요한가 
Ⅱ. 건망증 심한 기업이 나타나는 이유 
Ⅲ. 기억력 좋은 기업의 특징 
Ⅳ. 온고지신 (溫故知新)
 
  
 
Ⅰ. 기억은 왜 중요한가 
  
 
처음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기억이 심하게 손상되었다. 심지어 칫솔을 쓰는 법을 몰라서 솔 쪽을 잡고 이를 닦기도 했다. 그의 병세는 점점 심해졌는데, 상황이 좋을 때는 어린이용 이야기책을 읽고 산술 문제를 공책에다 연습하곤 했다. 하지만 때로는 폭력적으로 변해 물건을 집어 던지면서 의사들이 곁에 오지 못하게 했다. 가끔씩 정신이 돌아왔을 때는 한밤중에 소리를 내어 울기도 했다. 두 차례의 뇌출혈을 겪은 후, 그의 기억은 거의 사라졌다. 사망하기 전에 그가 완전히 할 수 있는 말은 ‘어머니’ 등 몇 개의 단어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뇌출혈에 의한 반신마비보다 이러한 언어장애와 기억의 소멸이 그에겐 더욱 비참했을 것이다. 말년을 이토록 비참하게 보낸 ‘그’는 다름 아닌 레닌이다. 러시아 혁명으로 공산주의 국가를 만들어 20세기 내내 우리들의 삶에 영향을 주었던 바로 그 사람이다. 
  
그는 이렇게 심각한 언어장애의 상태에서 반 년을 더 살다가 죽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당시의 이 사람을 레닌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는 죽기 직전, 태어나서 맨 처음 배우는 단어인 ‘어머니’밖에 말할 수 없는 사람으로 돌아갔다. 과거 자기가 가졌던 생각과 사상, 사람들과의 추억, 여러 가지 중요한 사건, 그리고 지식까지 모두 잊어버리게 된 그 사람을 우리가 알고 있는 레닌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이처럼 기억은 중요하다. 사람에게 ‘누구’라고 하는 개별성을 부여하는 것이 바로 기억이다. 평생의 삶을 통해서도 남는 것은 그 사람이 경험한 기억이다. 우리가 노학자나 원로에게 듣는 것도 그가 겪은 직간접적인 경험의 기억이다. 옛 성현이 수백 년 전에 쓴 책에서 읽는 것도 그의 경험과 위대한 생각에 대한 기억이다. 인간에게 기억이 이처럼 중요하기 때문에 영화에서도 기억에 관한 소재가 가장 많은 것 중 하나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이 우리 주변에는 별로 없지만 영화나 드라마에 그렇게 많이 나오는 것도 기억이란 것이 사람에게 가지는 특별한 의미 때문이다. 아름다운 추억을 다룬 이야기도 사실은 기억에 관한 내용이다. 또 우리 인류의 지식이란 것이 모두 기억을 축적한 것이다. 뿐인가. 인터넷을 통해서 널리 유포되고 컴퓨터의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 정보 역시 우리의 기억을 모아둔 것이다. 
 
사람에게 기억이 갖는 의미 
 
기억이 이처럼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크게 두 가지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우선 기억은 사람들에게 정체성을 부여한다. 부모에게서 물려받는 유전자만으로는 한 인간의 정체성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여러 사건과 아름다운 추억과 소중한 경험, 이들로부터 만들어진 생각들이 하나하나 쌓여 정체성을 형성한다. 헤어져서 자란 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많은 연구들에서도 이들이 유전적인 공통점을 가지지만 동시에 각자 경험한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정체성을 지니게 된다는 사실이 보고되었다. 
 
기억이 가지는 정체성으로서의 의미는 개인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집단에게도 그 집단이 가진 경험과 정신을 계승하는 이유는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오랜 기간 생존하기 위함이다. 한 집단이나 사회가 가진 경험과 역사가 바로 기억이다. 사람들이 조상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것도 기억을 유지하여 가족의 정체성을 유지해 가고자 하는 이유다. 
 
기억이 중요한 두 번째 이유는 사람들이 발전할 수 있는 학습의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학습이란 것이 지식을 기억하는 행위이다. 학습이란 남들의 지식을 기억하고 잊어버리지 않도록 반복함으로써 인격체로 완성되어가는 과정이다. 또 학습 능력이란 지금까지 인류가 만들어낸 지식이나 노하우를 얼마나 많이 유용하게 기억하느냐를 말한다. 구구단을 외운 후 복잡한 산술 문제를 푸는 것처럼 이전의 기억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데 기초가 된다. 그래서 꾸준히 기억을 쌓아 나가는 것이 학습의 정석이다. 
 
학습으로서의 의미 역시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적용된다. 과거에 노인들이 존경 받았던 것은 그분들이 한 사회에서 가장 많은 기억을 축적하고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근대 이전에는 수백 년간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갔다. 기근이나 해일처럼 수십 년에 한번씩 일어나는 현상은 노인들만 경험할 수 있었고, 오직 노인들만이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노인들은 항상 마을의 원로가 되었고 젊은이들은 그들을 존경했다. 구전과 사람들의 경험에 의한 지식은 현대사회에서는 활자화되어 대중교육으로 사람들에게 전수되었다. 특히 요즈음은 출판과 인쇄술, 미디어나 인터넷을 통해 사회적 지식이 충분히 축적되어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이 더 잘 갖춰졌다. 즉 사회적으로도 지식을 축적하는 기억력은 한 사회가 발달하기 위한 기반이 된다. 
 
기업 관점에서 본 기억의 의미 
 
사람에게 기억의 역할은 기업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기업의 기억 역시 그 조직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영향을 주고 학습을 위한 토대가 된다. 우선 정체성을 위한 기능을 살펴보자. 정체성이란 쉽게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성질을 뜻하는 것으로 기업의 지속되는 문화나 핵심가치를 말한다. 학자들의 의견을 요약해 보면, 기업문화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고 세부적으로는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우선 기업문화는 암묵적인 가치와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행동 양식으로 나눌 수 있다(<그림 1> 참조). 암묵적인 가치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구성원들의 행동을 지배하는 공유된 가치관이나 신념, 태도, 감정 등을 말하고, 가시적인 행동 양식은 관찰이 가능한 상징, 의식, 과거 일화나 전설, 슬로건, 행동 등이 구체화된 문화를 일컫는다. 암묵적인 영역의 문화는 공통가설과 공유가치, 가시적인 영역은 행동규범과 행동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이중에서 공통가설이 기업문화를 이루는 요소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사람들의 행동의 기저에 깔린 무의식적인 믿음이나 신뢰를 말한다. 가령 어떤 회사가 개인보다 전체를 중시하는 사고를 지니고 있다고 말할 때, 이것이 바로 공통가설이다. 공통가설이 좀더 구체화되어 구성원들의 행동을 정당화하거나 규범을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이를 공유가치라고 부른다. 가령 개인보다 전체를 중시하는 사고는 집단이나 전통을 중시하는 관행으로 좀더 구체화된 믿음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행동규범은 구성원들의 행동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것이다. 위의 예로 계속 설명하면 이 회사가 색깔 있는 와이셔츠는 입지 않는다는 복장 규정이 있을 수 있는데 바로 이것이 행동규범이다. 마지막으로 행동은 의사결정과 같은 눈으로 보여지는 구성원들의 구체적인 행동 패턴(Behavior)이나 로고나 배지 같은 물질적인 요소(Artifact)까지를 포함한다. 가령 위계와 전통을 중시하는 회사에서는 상사의 명령에 복종하는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는데 이를 두고 행동이라고 한다. 물론 회사 현관 앞에 세워진 동상이나 의미 있는 조형물도 이에 해당된다. 
 
그런데 일단 형성된 문화가 지속되려면 과거의 공통가설이나 공유가치가 조직 구성원이 바뀌더라도 지속적으로 전수되어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구성원들도 비슷한 활동을 하게 된다. 기업들이 신입사원 교육을 하는 이유도 이러한 암묵적인 가치를 짧은 시간 내에 전달하려는 것이다. 신입사원들은 행동규범을 외우거나 기업에서 일어나는 행동의 구체적인 사례를 학습함으로써 기업문화를 몸에 익힌다. 결국 조직의 기억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되살림으로써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조직 기억의 두 번째 역할은 개인과 마찬가지로 학습의 토대가 된다는 것이다. 조직의 기억력이란 과거에 경험한 사건, 일화 등 직접적인 기억뿐만 아니라 그러한 일화를 계기로 만들어진 규범이나 새로운 프로세스도 이에 해당된다. 이와 같은 과거의 경험이나 경험으로 인해서 변화되고 발전된 제도는 하나하나 축적되어 기업의 역량이 된다. 또 조직의 기억은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 등 각 기능에서도 지적 자산으로 축적되어 핵심역량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지식의 축적과 확산 과정은 유명한 경영학자인 노나카 교수가 정리했다. 지식의 유형을 크게 형식지(形式知)와 암묵지(暗默知)로 구분하고, 구체적인 언어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개인적인 경험에 내재해 있는 암묵적 지식을 핵심역량의 원천으로 간주했다. 그는 이러한 암묵지가 늘어나는 과정은 공동화(Socialization), 표출화(Externalization), 연결화(Combination), 내면화(Internalization) 등 4개의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그림 2> 참조). 즉 개인이 가지고 있는 초보적인 경험과 인식을 공유하여 모델이나 기술 등 한 차원 높은 암묵지를 창조하는 공동화 작업이 먼저 일어난다. 이렇게 만들어진 암묵지가 구체적인 개념으로 전환되고 언어로 표현되어 형식지로 바뀌는 표출화 과정이 뒤따른다. 그러면 연결화 단계가 이어진다. 표출화 과정을 통해 암묵지로부터 만들어진 다양한 형식지들을 체계화하고 통합하여 새로운 형식지를 창조하는 것이다. 즉 지식을 체계화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해서 새롭게 창조된 지식은 직원 개개인이 업무에서 운용할 수 있는 개별적인 지식으로 바뀌는 내면화 과정이 진행된다. 그러면 형식지는 다시 개인의 암묵지로 체화되어 조직 전체의 무형자산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지식이 만들어지고 핵심역량이 되는 과정은 종업원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노하우를 조직의 기억으로 만드는 활동이다. 결국 종업원들의 기억을 조직의 기억으로 승화시키고 이것을 다시 종업원들에게 체화시키는 과정이다. 이처럼 기억은 기업에게 있어서도 학습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Ⅱ. 건망증 심한 기업이 나타나는 이유 
  
 
정체성을 유지하여 기업의 DNA를 구축하고, 학습을 촉진하여 핵심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억력은 우량기업이 되기 위한 필수 요소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기억력이 좋은 기업은 매우 드물다. 실행, 전략, 문화, 시스템 등 경영의 다양한 영역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하나하나 살펴보자. 
 
1. 탐욕에 의한 근시안 
 
우선 실행 측면에서, 사람의 욕심이 개입되기 때문에 기억력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다. 
사람은 이기적이라서 한정된 자원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선 나를 돌보아야 한다. 따라서 남을 이기려고 하는 것은 자연스런 본성이다. 그래서 항상 남과 비교하고 경쟁한다. 기업이 항상 남과 경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차별화된 전략을 세우고 싶지만 똑같은 것을 가지고 경쟁하는 것이 더 쉽다. 그래서 현대 조직이론의 하나인 제도이론을 체계화한 디마지오와 파월(Paul DiMaggio & Walter Powell)에 의하면 많은 기업들은 합리적인 판단으로 경쟁사의 전략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하니까 그냥 모방한다는 것이다. 남들과 경쟁하느라 너무 바쁘다 보니 자기 과거의 기억을 잊는 것이다. 특히 남들 돈 버는 것을 보면 참지 못한다. 우리가 유지해 왔던 원칙이 틀린 것이 아닌가 곳곳에서 비판 받는다.  
 
이러한 현상이 가장 잘 나타나는 분야가 금융 분야다. 사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시작된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는 파생상품과 결합되어 부실규모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파급효과를 내고 있지만 과거에도 비슷한 금융위기는 지속되어 왔다. 희귀 종이었던 튤립 가격이 계속 높아질 것으로 믿고 투자했다가 폭락한 1636년의 네덜란드 튤립 거품이나, 식민지에 대한 독점 무역으로 국가채무를 상환하겠다고 호언장담하여 ‘천재’ 뉴턴까지 투자를 하고 손해를 봤던 1720년 영국의 남해회사 거품, 같은 해에 일어났던 프랑스의 금광 개발 회사인 미시시피 회사 거품, 1920년대 말 대공황 직전의 주식 광풍, 1980년대 일본의 부동산 투기와 주식 투자 열풍, 1998년 아시아 및 개도국 금융위기 때 러시아 국채에 투자한 펀드의 폭락에 이은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사의 파산, 1990년대 말 미국의 나스닥 시장과 한국의 코스닥 시장에서 나타난 거품 등 금융위기는 수백 년 동안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많은 금융기관들이 이러한 투자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대부분의 금융위기는 같은 패턴을 그렸고 사람들은 같은 실수를 했다. 실제 거둘 수 있는 이득 이상으로 투자 대상의 가치가 부풀려져서 무분별한 투자를 위해 신용이 대폭 확대된다. 그러다가 실제 이익이 그만큼 막대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면 위기감이 고조되고 거품이 붕괴되는 과정을 거친다.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었지만 금융기관들은 과거 경험에서 거품이 붕괴되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눈을 멀게 한 것은 눈앞에 보이는 수익이었다. 그래서 ‘월가의 금융기관이나 투자자들은 남들이 손해 보는 곳에서 더 큰 손실을 보는 것은 참아도, 남들이 돈 버는데 나만 돈 못 버는 것은 못 참는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결국 근시안과 탐욕이 건망증을 일으킨 것이다. ‘투자자들은 경험에서 배우지 못하는 족속들’이라는 금융위기 연구가인 킨들버거(Charles Kindleberger, 1910-2003)의 말이 떠오른다. 
 
2. 변화 강박증 
 
전략 측면에서, 의도적으로 과거를 부정하기도 한다. 기업이 어려움에 빠져 탈출구가 필요할 때 경영혁신이나 변화 작업을 하게 되면 일부러 과거를 부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 새로운 경영자가 임명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새로운 CEO는 그 동안의 구태를 개혁하고 새롭게 회사를 탈바꿈시키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과거와는 정반대의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한다. 이 과정에서 과거의 좋은 경험이나 노하우 역시 사라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잭 웰치(Jack Welch)보다 먼저 미국의 기업계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이름을 알린 이가 있다. 그는 1996년 여름 어려움에 봉착해 있던 가전업체, 선빔(Sunbeam)의 CEO로 영입된 알 던랩(Al Dunlap)이다. 이 회사에 영입되기 전 1994년부터 2년간 스캇 페이퍼(Scott Paper)에서 최고경영자로 있으면서 1만 2천여 명의 직원을 해고하여 회사를 회생시켰다. 취임 이틀 만에 11명의 경영진 중에서 9명을 잘라내어 ‘전기톱(Chainsaw)’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본사 직원의 70% 이상을 정리했고, 월가는 환영했다. 그의 재임기간 동안 주가는 225%나 올랐다. 그가 선빔에 부임하자마자 주가가 올라갔다. 심지어 어떤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나아지지도 않은 이 회사의 투자 전망을 ‘매수’ 등급으로 올리면서, “선빔은 던랩이라는 무형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할 정도였다. 이 회사에서도 6천 명의 직원 중 절반을 해고했다. 그는 자기가 미국 최고의 CEO라고 생각했으며, ‘양복을 입은 람보(Rambo in Pinstripe)’라고 스스로를 불렀다. 심지어 이 회사의 CEO로 있으면서 지난 20년 동안 7개 기업을 회생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냉혹한 비즈니스의 세계(Mean Business)>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여기서 그는 ‘한 푼이라도 비용을 아껴라, 비싼 사장 영입이 가장 싼 거래다, 회사는 살찌우고 문화는 굶겨라’ 등 냉혹한 구조조정의 원칙을 설파했다. 
 
재미있는 것은 1998년 선빔의 이사회는 던랩이 매출을 증대하고자 유통업체에 거액의 디스카운트를 해주고, 팔지도 않은 제품의 매출을 기록하여 실적을 조작한 혐의를 발견하고 해고했다. 나중에 엔론이나 월드콤의 경영자들이 모방하여 회사를 무너뜨린 이러한 조작으로 선빔은 1998년에 9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보았다. 그래서 그가 경영한 회사는 그의 재임기간에는 높은 실적과 주가 상승을 보이지만 그가 떠나고 나면 실적이 무너져 내리는 현상을 보였다. 구조조정으로 성공했던 스캇 페이퍼 역시 1995년 그가 떠나자 마자 자생력을 잃고 경쟁사인 킴벌리-클락(Kimberly-Clark)에 매각되었다. 100년을 이어오던 선빔 역시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2001년 파산신청으로 기업계에서 사라졌다. 
 
문화를 굶기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던랩은 변화를 위해서 과거를 송두리째 부정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정체성이나 차근차근 쌓아 올린 역량도 함께 내던진 것이다.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구조조정에 의해 실적 상승이 나타났지만 성장을 위한 근본적인 체질은 구축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처럼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 과거의 경영을 부정하는 모습은 여러 회사에서 볼 수 있다. 2005년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소니의 CEO로 임명된 스트링거(Howard Stringer) 회장 역시 소니의 낡은 문화를 개혁하는 것이 그의 주된 목적이었다. 그는 누차 “소니 고유의 역사와 전통이 스스로를 억압하고 있다”거나, “소니가 너무 낡았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도 잘 알고 있으며, 나는 이런 문제들이 계속되고 있는 데 대해 개탄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새로운 회사로의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개혁에 반발하여 플레이스테이션을 개발한 소니의 스타인 쿠타라기 켄 등 많은 인재들이 사임하기도 했다. 소니의 개혁은 진행 중이지만 일본에서도 소니가 가졌던 장점마저 잃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 
 
3. 보신주의로 인한 두려움 
 
기업문화 측면에서, 보신주의적 풍토가 실패의 경험을 감추게 만든다. 대부분의 종업원들은 실패에 대한 경험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3M의 포스트-잇(Post-it) 개발 사례처럼 실패로부터 배우는 것이 더 큰 경우가 많다. 더구나 실패의 기억을 숨기고 지우려다가 회사가 망하는 경우까지 생긴다. 
 
나폴레옹 전쟁을 지원하고 두 차례 세계대전의 어려움 속에서도 230년 넘도록 살아남았던 베어링 은행(Barings Bank)이 파산한 것은 싱가포르 지점의 한 파생상품 딜러가 저지른 잘못 때문이다. 이러한 실패가 2년 이상 드러나지 않고 감춰져 오다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가게 된 것이다. 
 
고졸 출신으로 1989년 베어링스 은행에 입사한 닉 리슨(Nick Leeson)은 싱가포르 지점에서 일본과 싱가포르 주식시장의 선물과 옵션 거래 딜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993년에는 싱가포르 지점 수익의 20%를 혼자서 벌어들여 회사 내에서 최대의 스타로 떠올랐고 최고경영진의 신임을 받아, 돈을 쓰는 딜러가 결재까지 담당하게 된다. 결국 88888이라는 에러 계좌를 만들어 파생상품을 거래했다. 손실금액은 점점 더 커져갔고 그때마다 손해를 보전하기 위해서 더 큰 액수의 거래를 했다. 일본의 니케이 지수에 많은 돈을 투자했다가 1995년 1월 고베 대지진으로 일본 시장이 폭락하여 큰 손해를 보았다. 14억 달러 손실이었다. 결국 베어링 은행은 네덜란드의 ING에 1달러에 매각된다. 
 
실패에 대한 기억을 외면하는 경우 회사가 망하지는 않더라도 보신주의로 인해서 회사의 문제가 감춰지는 경우는 빈번하게 발생한다. 기업에서는 양산 이전에 제품 개발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 또 제품을 출시했지만 팔리지 않아 사장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원인 분석을 철저히 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곳은 별로 없다. 결국 제품 개발 과정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어도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고칠 수 없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런가 하면 실패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중단되어야 할 프로젝트가 계속되기도 한다. 모기업의 경우 연구개발을 평가하면 대부분의 과제가 그대로 통과되는 결정이 났다고 한다. 사정을 알아보니 연구하는 사람들이 실패를 인정하는 것을 꺼려해서 그냥 통과시키는 암묵적 담합이 발생한 것이다. 사실 엔지니어에게 실패는 전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그로부터 배우는 소중한 경험인데 이를 인정하는 풍토가 부족하여 실패의 기억이 사장되고 있다. 
 
4. 시스템보다 사람 
 
마지막으로 시스템 측면에서, 경영시스템이나 프로세스보다 사람 개개인의 역량과 방법에 의해서 경영활동이 진행되는 경우에도 건망증이 나타나게 된다. 즉 사람이 가진 경험이나 노하우가 조직 수준으로 이전되지 않고 그 직원이 퇴사하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몇 사람의 역량에 의해서 운영되는 작은 규모의 벤처기업에서 이러한 현상이 주로 나타나지만 대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많은 기업에서 복잡한 수요 예측이나 경영관리를 몇몇 직원에게 맡기다 보니 그 직원이 없어지면 회사의 역량이나 기능 자체가 사라진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이러한 지식 자산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데는 상당한 자원을 투입하여야 한다. 직원들간 역량이나 지식 이전이 잘 되는 한 대기업 직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우리 회사는 직무가 명확하게 규정되어 담당자에게 일임된다. 그래서 자료를 찾으려면 20년 전 자료까지 찾을 수 있다. 특정 업무를 담당한 사람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경우도 있고, 사람이 바뀌더라도 후임자가 이전의 자료를 모두 물려받아 가지고 있다. 즉 사수-부사수 제도가 잘 정착되어 있어서 직무 승계가 잘 진행된다. 한 사람이 승진이 되거나 다른 쪽으로 가려면 그 전에 항상 부사수를 키워놓아야 한다. 우리 회사에서는 대타 없이 담당자가 이직을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임원은 문책 받는다. 개인적으로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다른 부서로 가기 위해 부사수를 받았는데 이 사람이 개인 사정으로 6개월 만에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래서 다른 부서로 가지 못하고 또 다시 후임을 받아 1년 동안 교육시킨 후에 업무를 물려주고 난 다음에야 부서를 옮길 수 있었다.” 
 
개인 차원의 지식이나 경험을 조직의 기억으로 전환하는 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Ⅲ. 기억력 좋은 기업의 특징 
  
 
기억력이 나쁜 기업의 공통점은 근시안적으로 경영을 바라본다는 것이다. 단기성과에 집착하여 욕심을 부리거나 당장 편한 길을 찾다 보니 나타난 현상이다. 기억력이 좋은 기업은 이러한 것을 경계한다. 현실에 충실하면서도 가능하면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성장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고 경영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특징을 살펴보자. 
 
1. 과거를 기억한다 
 
우선 기억력이 좋은 기업은 과거를 있는 그대로 기억한다. 즉 기억에서 직접적으로 배운다. 과거에 축적된 기업문화나 경영 관행을 그대로 실행하고 있으며, 심지어 과거에 경험한 사례를 그대로 기억하여 교훈을 찾는데 활용한다. 존슨&존슨이 대표적인 사례다.  
 
존슨&존슨은 1886년 로버트 우드 존슨(Robert Wood Johnson, 1845-1910)과 다른 두 형제들이 수술용 약품을 만들면서 회사가 시작되었다. 존슨&존슨이 현재와 같은 철학을 정립하고 사업활동을 해 나가기 시작한 것은 창업자의 아들이자 3대 CEO였던 로버트 우드 존슨 2세(Robert Wood Johnson II, 1893-1968)가 회사를 경영하기 시작했을 때였다. 그는 1943년 ‘우리의 신조(Our Credo)’를 제정하여 고객과 직원, 지역사회와 의료업 종사자들을 위해서 봉사하는 것이 회사의 목적이라고 선포했다. 이후 이 경영 신조는 전 세계 어느 사업장에서건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신조가 적용된 가장 유명한 사례가 경영학 교과서에도 나와 있는 타이레놀 사건이다. 1982년 미국 시카고에서 존슨&존슨의 타이레놀 제품을 복용한 사람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조사결과 사망자가 먹은 타이레놀에 독극물이 들어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소비자에 대한 책임을 최우선으로 하는 존슨&존슨의 ‘우리의 신조’에 따라 소비자경보를 발령하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타이레놀 제품을 절대 먹지 말도록 대대적인 홍보를 전개했다. 당시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시카고 지역에 배포된 제품을 거둬들일 것을 권고했는데, 존슨&존슨은 전국에 있는 모든 제품 3000만병을 거둬들였다. 당시 시가로 1억 달러에 해당하는 액수였다. 결국 소비자들은 존슨&존슨을 신뢰하게 되었고 타이레놀의 매출은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타이레놀은 현재까지 미국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해열진통제로 살아남았고 세계적으로 연간 1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상품이 됐다. 존슨&존슨의 이러한 일화는 전세계의 임직원들 사이에서 오늘도 회자되고 있으며 경영의 준거로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기억력 좋은 기업은 오래 전에 경험한 중요한 사건을 잊지 않고 후세에 전달한다. 도요타도 이러한 회사 중 하나다. 도요타는 위기경영으로 유명한데, 이 위기경영은 195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50년대 초의 도요타는 도산의 위기에까지 가게 된다. 당시 일본 정부는 긴축정책을 쓰면서 정책대출을 폐지하고 보조금을 없앴다. 도요타는 트럭을 주로 만들고 있었는데, 만들면 팔렸던 트럭이 팔리지 않아 재고가 쌓이게 되었다. 그래서 어려움에 빠진 도요타에 대해 미쓰이 은행이 구제조건으로 재생 프로그램을 내걸었다. 종업원을 20% 해고하고 월간 자동차 생산량도 20% 줄이라는 조건이었다. 또 과잉고용을 해소하기 위해서 판매와 생산부분을 분리시키라고 했다. 구조조정으로 인한 노사분규를 겪으면서 창업자인 도요다 기이치로 사장이 물러나고 이시다 다이조가 그 자리를 물려받는다. 사장에 취임하면서 “지금부터는 낭비를 무조건 잡아야 한다. 앞으로는 현금을 최대한 늘려라. 현금이 생명이다”라는 말을 하였고, 이러한 원칙이 아직까지 이어 내려오고 있다. 최근 자동차 시장의 침체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현금 보유가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2조엔 가까운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2. 과거를 체화한다 
 
스탠포드 대학의 명예교수이자 저명한 조직이론가인 마취(James March)는 조직이 반드시 과거의 기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 않더라도 약한 형태로 기억이 유지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시간에 따라 기억은 엷어지고 과거의 사건은 잊혀지지만 그 사건의 영향으로 바뀐 제도, 규칙, 프로세스, 프랙티스 및 행동 패턴이나 관행은 그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즉 현재의 경영관행에는 과거의 기억이 약하게나마 담겨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억력이 좋은 기업은 과거를 체화한다. 즉 간접적으로 배운다. 말하자면 과거의 경험을 전부 기억하지는 못하더라도 그것을 제도에 녹여서 오늘의 경영에 활용하는 것이다. 
 
금융회사는 이직도 많고 제조업보다는 직원 개개인에 의해 수행되는 일이 많기 때문에 과거의 기억을 그대로 되살리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골드만 삭스는 과거의 경험을 기업문화, 제도, 의사결정 관행에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왔다. 골드만 삭스는 1869년 독일계 유태인 이민자인 마르쿠스 골드만(Marcus Goldman, 1821~1904)과 그의 사위인 사무엘 삭스(Samuel Sachs, 1851~1935)에 의해 설립된 투자은행이었다. 이후 1920년대까지 가족기업으로 경영되어 오다가 1930년 시드니 와인버그(Sidney Weinberg, 1891~1969)가 대표가 되면서 현대적인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와인버그는 1907년에 청소부의 조수로 취직했다가 창업자의 아들인 폴 삭스의 눈에 띄어 62년 동안 근무했고 그 중에서 39년을 대표로 보냈다. 20세기 전반기 골드만 삭스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에 철도회사와 같은 대기업이 아니라 새로이 생겨나는 제조업체나 유통회사 등 신흥기업을 위한 투자은행 업무를 수행했다. 그래서 그들의 신뢰를 얻는 일이 매우 중요해서 고객들과 밀접하고도 장기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와인버그는 고객들의 이사회에 참여해서 주도적으로 일했으며, 진심으로 고객의 회사가 잘되기를 바랐다. 한번은 필립 뮤지카란 사람이 맥키슨&로빈스라는 유령 제약회사를 차려놓고 와인버그를 이사로 초빙해서 골드만 삭스와 거래를 한 적이 있었다. 회사 자산을 거짓으로 꾸민 것이 들통나서 나중에 자살했는데, 와인버그를 비롯한 이사들이 개인 돈으로 손실을 메우기까지 했다. 이 사건 이후 와인버그는 큰 충격을 받아 자신이 참여하는 이사회의 수를 줄이고 더 많은 노력을 들이기 시작했다. 심지어 자신이 대변하는 회사들의 제품만을 사용하는데 거의 광적이었다. 
 
이러한 와인버그의 경험은 골드만 삭스의 기업문화와 직원들의 행동 패턴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1987년 10월 미국 주식시장이 폭락했을 때 골드만 삭스와 다른 투자은행들이 영국 국영기업인 BP의 주식과 채권 인수주선(Underwriting)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당시 영국 정부 주식 32%를 팔아주기로 약속한 상태에서 주식시장이 붕괴되어 당시 순이익의 20%에 달하는 금액인 1억 달러의 손실을 보게 되었다. 다른 은행들은 기존의 계약을 변경하자고 주장했지만 골드만 삭스만이 손실을 감수하고 계약을 이행했다. 이후 모건 스탠리 같은 다른 회사들은 한동안 유럽 기업들의 사유화 작업에 참여하지 못하였고 골드만 삭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게 되었다. 또 1980년대 적대적 인수가 유행할 때, 기업 경영보다는 오로지 금전적인 목적의 기업 사냥을 위해서는 어떤 도움도 주지 않았다. 오히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인수 합병 시장에서 골드만 삭스의 명성이 올라가 이 분야에서 최고 기업이 되었다. 이처럼 고객을 중시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강조하였기 때문에 골드만 삭스는 금융회사에서는 보기 힘든 집단주의적 기업문화를 가지게 되었다. 골드만 삭스는 신입사원을 키우기로 유명하다. 또 직원들은 ‘내가 그 계약을 처리했다’는 표현 대신 ‘우리가 그 일을 처리했다’는 식의 표현을 사용한다고 한다.) 
 
이러한 집단주의적 문화로 인해서 골드만 삭스는 창의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곤 했다. 그래서 파생상품에 진출한 것도 가장 늦었다. 하지만 골드만 삭스의 이러한 신중함과 직원간 협업 관행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피해가 적게 나타나게 만들기도 했다. 즉 서브프라임 모기지 투자에 대한 위험성이 제기되자 관련 자산을 재빨리 정리하였던 것이다. 금융위기가 본격화되지 않았던 2007년에 모기지 담보 증권을 미리 팔아버려 미국의 투자은행 중에서는 기업 규모 대비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손실이 가장 적은 편이었다. 실제로 골드만 삭스는 2008년 자산상각 및 신용손실 규모는 71억 달러였지만, 이는 672억 달러의 씨티그룹과 559억 달러의 메릴린치보다 훨씬 적은 액수이다. 
 
3. 과거를 재해석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상실의 시대>에 기억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주인공이 과거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풍경이 지금은 선명하게 떠오른다는 내용이다. 사람들은 반드시 실제로 일어났던 사실만을 기억하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면 꿈을 꾼 것도 실제로 경험한 것처럼 기억되기도 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것만을 기억한다. 심지어 사람들은 실제와 다르게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사물을 본다는 것이 여러 심리학자들의 실험으로 증명되었다. 하물며 기억이야 오죽하겠는가. 그래서 인간은 과거를 재해석하여 기억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경험이 재창조되기도 하는 것이다. 
 
기억력이 좋은 기업도 필요에 따라 과거를 재해석한다. 즉 과거의 경험을 새롭게 만들어내기도 한다는 것이다. 할리데이비슨이 그런 경우다. 1903년 창업한 이후 반 세기 가량 미국의 오토바이 시장을 장악하던 할리데이비슨은 1960년대 일본의 오토바이 업체들이 미국시장에 진출하면서부터 타격을 받기 시작한다. 그래서 AMF에 인수되어 눈썰매 등을 만드는 수모를 겪은 후, 1981년 할리데이비슨의 경영진들은 각자 돈을 모아서 회사를 독립시켰다. 
 
이때 할리데이비슨의 경영진은 초창기 창업정신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그래서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에 열과 성을 다하던 창업자들의 뜻을 이어받아 새로운 캐치 프레이즈를 만들어 낸다. 바로 ‘독수리는 홀로 난다(The eagle soars alone)’는 메시지로 할리데이비슨의 차별화된 가치를 내세웠다. 그리고 최고의 모터사이클을 만들기 위해 기존의 V-트윈 엔진을 개량한 새로운 엔진을 개발하여 제품력을 높여나갔다. 동시에 사람들에게 편리함과 즐거움을 주고자 하는 창업자들의 생각을 본받아, 모터사이클링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서 고객들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회사라는 가치를 만들어냈다. 이 같은 맥락에서 할리오너스그룹(Harley Owners Group)을 만들어 고객들이 투어와 모터사이클링을 하는 데 회사에서 지원하기 시작했다. 할리오너스그룹은 이미 수년 전에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각국에서 정기적으로 모터사이클링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즉 고객에게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고자 노력한 것이다. 이처럼 창업시대의 가치를 현재 시각에서 재해석하여 경영에 활용한 결과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 
 
4. 과거를 가져온다 
 
사람의 기억 중에 많은 부분은 사실은 그 사람의 두뇌 바깥에 저장되어 있다. 이상한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이것을 교류적인 기억(Transactive Memory)라고 하는데, 사실 우리는 엄청나게 많은 사실을 모두 머릿속에 넣어 두지 않는다. 그 사실을 금방 찾아낼 수 있는 실마리만을 기억하고 있으면 된다. 최근 휴대폰이나 전자사전이 발달하여 친구들의 전화번호를 직접 기억하지 않고 전자 장치에 저장해 둔다. 또 가까운 사람들끼리는 기억을 서로 공유한다. 가령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을 찾기 위해서는 아들 녀석에게 부탁하면 된다. 또 조직의 상위 관리자나 경영자들이 비서를 두는 것 역시 기억할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많은 정보를 대신 기억해 주는 교류적인 기억 장치가 바로 비서인 것이다. 유능한 비서가 갑자기 그만두게 되었을 때 경영자의 능력이 얼마나 떨어질 것인지는 쉽게 예상할 수 있다. 
 
그래서 기억력이 좋은 기업은 기억을 외부에서 가져오기도 한다. 즉 기억을 외부에 저장해 놓고 활용하는데도 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새로운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서 필요한 경험이나 지식 등의 기억은 조직 내에 없으면 주저하지 않고 외부에서 조달한다. 이러한 회사로 P&G를 이야기할 수 있겠다. 
 
2000년에 P&G의 CEO가 된 래플리(Alan Lafley) 회장은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경영에서 속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짐을 감지했다. 그래서 자신만의 기술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들보다 빨리 신기술을 세상에 내놓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졌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회사 밖에서 기술 개발의 50%를 이뤄내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하여 전세계 다양한 연구기관들이나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을 개발하는 C&D(연결개발, Connect & Development) 전략을 R&D의 새로운 방법론으로 제시했다. P&G가 지닌 기술과 역량을 공개하여 남들의 기술을 채워 넣는 것이다. 
 
C&D 전략으로 외부에 많이 알려진 것이 감자칩 프링글스(Pringles)에 글씨를 새기는 기술을 개발한 사례이다. 고온의 감자칩 반죽에 글씨를 새기기가 쉽지 않아서, 인터넷과 P&G가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에 이 기술을 공모했다. 그 결과 이탈리아의 볼로냐대학 교수가 운영하고 있는 제과점에서 사용되던 식용 잉크 분무기에서 아이디어를 가지고 왔다. 이를 개량하여 감자칩에 글씨를 새기는 ‘프링글스 프린츠(Pringles Prints)’ 기술이 탄생되었다. C&D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2000년에는 외부 아이디어로 개발된 제품이 전체에서 15%에 불과했지만 2006년에는 35%, 2007년에는 42%, 2008년에는 절반 이상으로 늘었다고 한다. 
  
저명한 역사학자인 카(E.H. Carr)는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다. 기억도 마찬가지다. 위에서 살펴본 기억력이 좋은 기업은 모두 오늘을 위해서 과거의 기억을 끊임없이 되살리고 있다. 현재에 과거를 녹여내는 것이다. 
  
 
Ⅳ. 온고지신 (溫故知新) 
  
 
경영환경은 더 빠르고 불안전하게 변하는 지금, 미래를 바라보는 데 힘을 써도 부족한데 과거 타령이나 하자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가 단순히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알고자 하는 것이 목적은 아니다. 우리의 앞날에 적용하기 위함이다. 언젠가 TV에서 공룡에 대한 프로그램을 방영한 적이 있다. 우리가 할 일도 많은데 왜 수억 년 전에 사라진 공룡을 연구하느냐는 질문에 고생물학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영화를 찍고 아이들 장난감을 만들기 위해서 공룡을 연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룡은 지구에서 아주 오랜 기간 번성했던 동물인데, 어느 날 갑자기 멸종했습니다. 인류도 어느 날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공룡이 너무 많아져서 먹거리가 부족해서 멸망했는지, 지구의 온도가 변해서 살아가기가 어려웠는지, 운석 충돌로 사라졌는지, 이런 연구는 결국 인류의 번영과 생존에 관한 연구와 같습니다.” 
 
결국 과거를 알고 기억하고자 하는 것은 미래를 더 낫게 살아가기 위함이다. 과거는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과거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 
 
변화를 위한 기억 
 
이런 점에서 경영환경의 불안정성에 대응하기 위해서 시시각각 변화하고 혁신해야 하는 기업에게 기억력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선, 변화에는 방향이 필요하다. 앞이 더 보이지 않는 상황일수록 방향이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기억력이 좋은 기업은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변화를 하면서도 중심을 잡을 줄 안다. 어떤 사업이 유망하다고 해서 모두 달려들고 있어도 그것이 할만한 것인지 아닌지 금방 알 수 있다. 기억은 이처럼 부화뇌동할 수 있는 현대의 경영환경에서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한다. 
 
또 변화에는 축적이 필요하다. 사실 모든 변화와 혁신은 점진적인(Incremental) 것이다. 우리가 아는 급진적 혁신 역시 과거의 것에 토대를 둔다. 흔히 20세기 과학을 열었다고 하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도 사실은 과거의 토대 위에 서 있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이론은 뉴턴의 고전역학에서 출발한다. 뉴턴의 역학은 우리 일상 생활에서는 모두 맞아 떨어지지만 엄청 나게 빠른 속도와 아주 작은 질량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원자 단위의 운동을 실험하다가 발견한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려다가 나온 것이 바로 상대성이론이다. 그러니까 상대성이론도 과거의 이론을 뒤집은 것이 아니라 확장한 것이다. 학문의 발전이나 기업의 핵심역량 강화나 모두 과거의 경험과 지식의 토대 위에 건설되는 것이다. 과거를 기억하고 연속적인 경영을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러한 기억의 의미는 수십 년간 대기업의 경영행태를 연구한 경영철학자의 말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한국기업의 경영진들은 고민이 없는 것 같다. 컨설팅 회사에서 흔들면 동쪽으로 가다가 서쪽으로 간다. 제일 안타까운 점은 CEO가 바뀌면 모두 바뀌는 것이다. 전임 CEO가 강력히 추진하던 경영 프로그램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은 다반사다. 정치판에서 대통령 바뀌면 옛날 정책들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되면 축적이 안된다. 축적해야 발전할 수 있다. 성공하는 세계 일류기업은 일관성이 있다. 끝장 볼 때까지 일관성 있게 실행한다. 가다가 중단하면 아니 간만 못하다. 갈 지(之)자식 경영은 절대 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축적의 과정을 통해서 결과를 얻고, 너무 빠른 효과는 기대하지 않는다.” 
변화해야 할 것과 기억해야 할 것 
 
기억력을 좋게 하여 과거의 경험과 전통을 계승하라는 이야기를 할 때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있다. 바로 과거의 성공 경험에 안주하여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과거를 기억하여 정체성을 유지하고 역량을 축적하라는 말은 자칫 자기가 가진 강점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사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어려움에 빠지는 것은 시대가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성공 방정식을 그대로 따르기 때문이다. 미국의 Big 3 자동차 회사들이 대형차 개발에만 안주하다가 일본 업체에게 시장을 빼앗기고, 최근에는 SUV 차량에만 집중하다가 어려움에 빠진 것도 과거의 성공 방식에 안주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2000년대에 들어서자마자 컴퓨터 업계를 재편한 델(Dell) 역시 그들에게 성공을 가져다 준 사업 방식으로 인해서 최근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거 델의 직접판매 방식은 경쟁사보다 월등한 가격 경쟁력을 가져다 주었지만, 현재 가격 공세 전략으로 무장한 중국계 기업과 비교하면 다른 얘기가 된다. 더욱이 IBM이나 HP 등 다른 컴퓨터 업체들이 IT와 서비스를 결합한 사업모델로 변화하면서 산업의 성숙화와 기술의 범용화에 대응한 반면, 직접판매 방식만 고수한 델은 고객 서비스에는 취약할 수밖에 없어서 이러한 대응이 쉽지 않았다. 
 
즉 현재 경영성과가 좋은 것은 과거에 무언가를 잘했기 때문이지 지금 경영을 잘하고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잘 나갈 때 변화하라는 것은 과거에 열심히 해서 지금 잘 나가고 있지만 현재 잘하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처럼 변화해야 할 때도 변화하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세상이 바뀐다고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 어떤 것은 버리고 어떤 것은 취할지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기억력이 판단기준으로 작용한다. 변화해야 할 것과 기억해야 할 것을 결정하는 것도 결국은 그 조직의 기억력인 것이다. 
 
두 개의 접시를 달고 있는 저울을 상상해 보자. 한쪽에서는 세상의 변화라는 접시가 있고, 다른 쪽은 기억력이 있다. 결국 경영은 두 저울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