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17일 목요일

누나야,여보할래?<28>-그만의 인테리어




헤어스타일도 수시로 변한다 했는데
집 인테리어가 상상을 초월한 Z님이었어요.

자세히 살펴보니
자동차모양의 비디오테잎 리와인더기도 벽에 붙어 있더라고요.

도무지 취향이 적응이 안되는 Z님이었죠.
이사람은 주로 무언가를 붙이는 걸 좋아하는 구나 생각했더니
알고보니 이유는
중소기업 박랍회에서 샀다는 물건 붙이는 본드총을 구입한
때문이더라고요.
그걸로 한동안 신나게 뭐든 붙여 놓았답니다.
그때 제 마음도 Z님에게 단단히 붙은 걸까요? ㅋㅋ ㅡㅡ;;

재밌었어요.
그의 취향이.

전 뭐든지 해놓은 그대로를 유지하는 성격인 반면,
Z님은 항상 변화에서 활기를 찾는 성격인터라

사실 Z님을 만나면서
제 성격도 마니 변해 갔거든요.
나름 한가지에 꽂히면 계속 그것을 유지하는 제 성격과
그의 변화를 추구하는 성격이 부딪힐 때도 있지만,
서로의 성격을 내가 가지지 못한 장점으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 다양한 취미는 계속 변화를 거듭해가며
생두를 직접 사서 원두커피를 볶아 먹는다던가 하는
취미생활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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